친분 두터운 PD 한명에만 간혹 연락
김기덕 감독이 이색 행보를 보여 주위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칸 영화제 출국과 신작 영화 <숨>의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돌연 모습을 감췄다. 김 감독은 개인 휴대폰과 이메일을 모두 끊고 잠행에 들어갔다.
김 감독의 측근은 “김기덕 감독은 배우, 스태프와 일체 연락을 끊고 있다. 친분이 두터운 PD 한명에게만 간혹 연락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의 숨은 행보는 26일 <숨>(제작 김기덕 필름)의 개봉을 목전에 둔 시점이어서 더욱 속내를 알 수 없게 한다. 김 감독은 지난달 30일 <숨>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후 모든 공식 활동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숨>의 일반시사회 때 아무 스태프에게 알리지 않고 불쑥 시사회장을 찾아 혼자 영화를 본 후 돌아가기도 했다. 김기덕은 이날 트레이드 마크인 모자도 쓰지 않은 채 시사회장을 방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의 측근은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관객 수 발언’ ‘은퇴 발언’ 등으로 마음고생을 한 후 최근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에 없었던 편한 모습이다. 김 감독이 외면적으로 편안함을 보이며 속으로는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짐짓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기덕 감독은 26일 개봉된 자신의 열 네번째 영화 <숨>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출국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