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고백후 요청 쇄도… 사생활 보호 위해 거절
’부모님을 보호하라’
가수 윤미래(t)가 아버지와 방송에 서지 않기로 했다. 윤미래는 최근 3집 타이틀곡 <잊었니>에 이은 후속곡으로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검은 행복>을 꼽고 13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다.
이 곡은 윤미래의 아버지가 직접 랩 피처링을 맡은 곡이지만, 일절 아버지와 방송 무대에 서지 않기로 했다.
‘유난히 검었던 어릴 적 내 살색/ 사람들은 손가락질 해 내 Mommy한테/ 네 Poppy는 흑인 미군/ 여기저기 수군대/ 또 이러쿵저러쿵/ 내 눈가에는 항상 눈물이 고여’라는 가사가 윤미래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미래는 아버지가 홍보에 이용된다는 오해를 받을까 조심스러워 <검은 행복>을 아예 후속곡으로 택하지 않으려 했었다.
윤미래의 소속사측은 “윤미래가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진심을 담기 위해 할아버지가 아닌 아버지가 흑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행여 홍보를 한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마음을 졸였다. 일부러 <검은 행복>을 활동곡에서 빼려고도 했지만 모니터 결과 가장 호응이 좋아 선택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방송에 출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버지 뿐만이 아니다. 윤미래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토크쇼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부모님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현재 부모님이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상황인데다 아버지는 미국에 있고 어머니는 한국에 살고 계시기에 부모님이 조용히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싶었던 것이다.
윤미래는 오는 6월15,16일 서울 멜론 악스홀에서 여는 단독 콘서트 <윤미래와 타샤>에서는 아버지를 무대에 모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팬들과 자리인 데다 5년 만의 콘서트인 만큼 깜짝 게스트로 출연할 것을 아버지와 상의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싸이가 설립한 공연기획사 PSY엔터테인먼트에서 주최하는 것이다.
윤미래측은 “싸이가 숱한 회의를 거듭하며 윤미래에게 그동안 소속사 문제 등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달래줄 만한 멋진 콘서트를 열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싸이가 (윤)미래를 꼭 울리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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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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