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며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10-3으로 크게 앞선 8회 1사 1,2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좌완 오카모토 나오야의 2구째 복판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3점포를 작렬시켰다.
전날 연타석 대포로 12일 만의 1군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승엽은 시즌 두 번째로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왼손 엄지 관절염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분위기다. 이승엽은 5월18~19일 나고야 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스를 상대로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었다.
특히 변화구, 직구를 가리지 않고 특유의 노림수로 상대 배터리의 의중을 간파하면서 이틀 연속 홈런을 쏟아내 후반기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그는 3-2로 앞선 3회 무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다니 요시토모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 3타점에 이어 이날 4개를 보탠 이승엽은 시즌 49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요코하마 우완선발 데라하라 하야토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회에는 3루 파울플라이,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5타석 3타수 1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타율을 0.261로 약간 올렸다.
요미우리는 홈런 4방으로 7점을 뽑는 가공할 파워를 앞세워 13-7로 대승했다.
한편 주니치의 이병규(33)는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전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에 1타점을 올렸다. 타점은 1회 1루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올린 것이다. 시즌 22타점째.
그러나 이병규는 6회 수비부터 ‘더블 스위치’로 히데노리로 교체됐다. 타율은 0.245까지 추락했다. 주니치는 한신에 6-8로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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