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TV 쇼 ‘기가옴’(GigaOM)쇼의 공동 진행을 맡고 있는 조이스 김 변호사(오른쪽)와 옴 말릭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뛰는 2030-조이스 김씨
IT전문 변호사
대중문화사이트 CEO
온라인 TV쇼 진행자
15세때 코넬대 조기입학
“새로운 변화 읽어야 성공”
IT를 전문분야로 특화해 변호사로서는 물론, 최대 영문 한국 대중문화 사이트의 CEO, 온라인 TV쇼의 호스트까지 1인 3역을 하고 있는 한인 여변호사가 주목받고 있다.
조이스 김(28·사진) 변호사는 지난 7월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인터넷 TV쇼인 ‘기가옴’(GigaOM)쇼의 공동사회자로 IT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25위권에 들어가는 옴 말릭과 함께 IT업계의 리더들을 불러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과 CEO 들을 타깃으로 한 이 쇼는 매주 목요일 ‘리비전3 네트웍’(www.revision3.com/gigaom)을 통해 방영되며 매회 다른 주제로 심층인터뷰를 함으로써 관련업계의 호평을 얻고 있다.
김변호사는 “업계의 리더나 성공한 벤처 CEO 등을 불러 심도 깊게 얘기하면서, 최신 동향은 물론 성공한 IT사업모델을 짚어보고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에는 상대적으로 낯설지만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잘 알려진 인물들이 주요 패널이다”고 설명했다.
김변호사는 방송 호스트로 데뷔하기 이전인 2006년 9월 영문으로 된 최대 한국 팝문화 커뮤니티 사이트인 ‘숨피’(www.soompi.com)의 CEO로 영입돼 IT분야 사업가이자 전문변호사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1998년 수잔 강씨가 만든 숨피는 1일 방문객 1만5,000명 수준으로, 알렉사의 웹사이트 방문객수 조회 순위에서 850위 가량을 유지하는 등 한국 대중문화 컨텐츠를 영문으로 다룬 웹사이트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변호사는 “한인 30%, 비한인 70%정도로 트래픽이 양분되지만, 전적으로 영어에 의존하는 사용자들 덕에 비즈니스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3주후면 웹사이트가 깔끔하게 재단장하고 새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숨피는 또 한류관련 제품 판매와 웹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변호사는 15세때에 코넬대에 조기 입학해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하버드대에서 한국 노동운동사로 석사학위를 받고, 콜럼비아 법대를 나왔다.
이후 여러 로펌을 거쳐 현재는 중소규모 IT전문 업체들을 상대로 하는 법률회사 포티스제너럴카운슬(Fortis General Counsel)에서 기업 인수합병, 벤처 캐피털 파이낸싱, 투자 등도 담당하고 있다.
김변호사는 또 10대에 온라인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업에 뛰어든 사업가로 소개된 제러드 김(19)씨<본보 6월 15일자 D1면 참조>의 누나이기도해 샌프란시스코 IT업계에서 한인 남매의 활약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김변호사는 “무엇을 하더라도 신기술 개발에 따른 변화를 읽어야 성공한다는 아버지의 기업가 정신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1인 3역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업계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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