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글래빈이 5일 300승을 올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탐 글래빈이 ML 역사상 23번째
24번째 나오는데는 15년 이상 걸릴 수도
뉴욕 메츠의 좌완 선발투수 탐 글래빈(41)이 5일 메이저리그 역사상 23번째로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24번째가 나오는 데는 시간 꽤나 걸릴 전망이다.
그 다음 300승 후보는 284승을 올린 ‘빅유닛’ 랜디 잔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하지만 잔슨은 올해 43세에 허리수술로 이미 시즌을 접은 상태다. 내년 44세에 허리부상에서 돌아와 당장 16승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45세까지 뛴다면 2009년에야 300승이 가능할 시나리오다.
40세 미만인 200승대 후보는 현재 뉴욕 양키스의 우완 선발투수 마이크 뮤시나(38·통산 246승)밖에 없다. 하지만 뮤시나는 양키스 강타선의 덕을 보고 있는 투수로 지난 3시즌 동안은 평균 13.3승에 그쳐 자신감을 갖기 어렵다.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뚱보’ 왼손투수 데이빗 웰스(44)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말한 게 벌써 몇 년 째인지 모르겠고,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페드로 마티네스(35·뉴욕 메츠)는 206승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
따라서 또 한 명의 300승 투수가 나오는 데는 최소한 15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00승 투수는 더 이상 안 나온다”는 주장도 있다.
MSNBC의 밥 쿡 기자는 이달 말 29세가 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로이 오즈왈트(108승53패)를 24번째 300승 투수 후보 1순위로 꼽았다. 하지만 오즈왈트는 공을 과격한 모션으로 던지는 스타일이라 41세까지 이 같은 페이스로 나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왼손투수 마크 벌리는 현재 105승72패로 40세인 2019년 300승 고지에 도착할 페이스며, 미네소타 트윈스의 요한 산타나(28)도 89승에 불과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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