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스-먼덜라인-네이퍼빌등 삼각축 형성
시카고 서버브 한인상권이 나일스 지역의 중심축과 먼덜라인 북부 상권, 네이퍼빌 남서부 상권 등 세 축을 중심으로 계속 확장, 발전해 가고 있다.
시카고 한인들이 로렌스길을 중심으로 한 한인타운에서 점차 북부와 남서부 서버브로 이동해 가면서 한인 거주지와 상권 자체가 과도기에 접어들었던 탓에 여러 지역에 분산돼 뚜렷한 구심축을 형성하지 못해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점차 한인들의 주요 거주지와 이동 경로가 뚜렷해지면서 상권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한군데로 모이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서버브에 한인 상가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지역을 꼽으라면 이제 시카고와 인접한 나일스, 북부의 먼덜라인, 남서부의 네이퍼빌로 압축할 수 있다.
나일스는 H마트와 40여개 업소가 문을 연 시빅센터 플라자와 더불어 150여개 업소들이 운집하게 될 아씨플라자의 오픈으로 기존 골프와 밀워키길 교차로 인근 한인 상가와 더불어 시카고 근교의 최대 한인상권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먼덜라인, 버논 힐스, 버펄로 그로브, 디어필드, 링컨샤이어, 리버티빌 등 시카고에서 좀더 북쪽으로 떨어져 있는 지역에도 하나의 중심 상권이 형성돼 이제는 점차 정착되는 단계인데, 그곳은 바로 먼덜라인. 최근 일식점이 하나 더 오픈한 것을 비롯해 이곳에도 최근 2~3년 이래 대형 한인 상가 신축 계획은 물론 끊임없이 한인 상가들이 하나 둘씩 생기는 곳이 바로 이 지역이다.
현재 이곳의 한인 업소는 밀워키 길과 타운 라인길이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한식당과 일식당 등 그리고 미용실, 아이스크림 가게, 커피 전문점과 꽃가게 등이 있으며, 9에이커 부지에 초대형 한인상가가 들어서는 계획이 계속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네이퍼빌을 중심으로 한 서부 상권도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마트 네이퍼빌점이 이번 달 21일 오픈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는가 하면, 네이퍼빌 동쪽 인접 타운인 라일에도 한국 식당이 최근 문을 여는 등, 한인 상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네이퍼빌 지역은 최근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가구당 중간 소득이 9만7,000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IT, 전문직종 중년층이 대거 포진해 높은 소득 수준을 보이고 있고 아시안 인구 비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한인들도 이 주위를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시카고 한인 상권이 점차 나일스, 먼덜라인, 네이퍼빌의 삼각축을 중심으로 윤곽이 잡혀나가면서 앞으로 이 주변을 중심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북서부 서버브인 샴버그도 최근 한인 인구들과 상가들이 늘어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어 사각축이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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