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깎인 금액을 받게 됨에도 불구
66세까지 기다리는 노인은 25% 그칠듯
“66세까지 기다리라”전문가들 강력권고
베이비 부머 1세대가 올해부터 소셜시큐리티(SS) 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인 62세에 접어들지만 은퇴재정전문가들은 연금 수령을 66세까지 기다렸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력히 조언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7,900만명의 베이비 부머 가운데 첫 세대가 첫 올해 62세가 되는데 이들의 절반 가량이 SS연금을 조기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4일 이같이 보도했다.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정년 연령은 원래 66세이지만 62세에 조기 신청할 경우 25% 가량 삭감된 액수를 받게 된다. 사회보장국(SSA)은 SS 연금을 받기 위해 66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부머들은 25% 가량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에 따르면, 재정문제 전문가들은 오늘날 고령자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SS 연금의 조기 수령이 안락한 노후 생활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 62세 여성의 평균수명은 86.5세로 77세 이상 살 확률이 80%를 넘고 90세까지 살 확률도 41%에 이른다. 62세 남성의 경우에도 평균 수명이 83.9세로 77세 이상 살 확률이 75%를 넘으며 90세까지는 29%에 이른다. 또 부부 중 한명의 평균 수명은 90.7세로 77세를 넘을 확률이 95%, 90세를 넘을 확률이 58%나 된다 (사망한 배우자의 SS 연금이 더 많을 경우 배우자의 연금을 대신 받을 수 있다.)
SS 연금은 66세 정년부터 받기 시작할 경우 70세가 될 때까지 연금이 매년 8% 인상된다. 따라서 62세부터 SS 연금을 받는 은퇴자는 77세 이전에 사망할 경우 66세까지 기다렸을 때보다 연금을 더 많이 받게 되지만 77세 이후에 사망할 경우 손해가 되는 셈이다. SS 연금을 62세부터 받은 수혜자가 90세까지 산다면 66세부터 받은 수혜자에 비해 3만9,000달러, 95세까지 살 경우 5만4,000달러를 적게 받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인플레 수당까지 합치면, 62세 신청자들은 90세까지 살 경우 8만3,000달러, 95세까지 살 경우 거의 15만달러를 손해 보는 셈이다. 이를 감안, 전문가들은 SS 연금을 조기 신청하기 앞서 세율이 더 높은 401k, IRA 등 기타 은퇴연금을 먼저 사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베이비 부머들은 SS연금의 고갈 위기를 염려, 당장 연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62세부터 신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7,9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 부머 세대는 엄청난 정치력을 갖고 있다”며 정치가들이 근로자들의 지급 급여세를 인상하는 일은 있어도 베이비 부머들의 노여움을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