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 예비선거 맞아 입후보자들 요청 쇄도
현지 사회 정치인들에게 간담회, 후원모임 등을 마련해주며 꾸준히 접촉을 시도했던 한인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미정치연합협의회(회장 조찬조/이하 정치연합), 한인회(회장 정종하) 등 정치인들과의 유대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단체들에 따르면 오는 2월 5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식지지(endorse)를 요청해 오는 후보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먼저 손을 내민 것이 아니라 현지 정치인들이 스스로 도움을 청하며 찾아온다는 것이다.
정치연합회의 경우 주상하원 및 쿡카운티, 또는 각 로컬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자들의 문의가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요구에 응해 줄 수 없을 정도다. 정치연합회는 이미 40지구 일리노이주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데브라 멜 후보, 다니엘 비스 민주당 17지구 주하원의원 후보, 마리아나 스피로폴로스 민주당 메트로폴리탄수도정화국 커미셔너 후보, 알란 그레이만 민주당 주 대법관 후보 등을 그들의 요청에 의해 이미 공식적으로 지지를 해 준 상황이다. 조찬조 회장은“솔직히 말해서 이들 외에도 쿡카운티 판사라든지, 각 지역 로컬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로부터 전화를 받고 있으며, 이력서를 보내오는 곳도 많다. 그러나 사정상 모두 다 지지를 할 수는 없는 입장”고 말했다. 유진 무어 쿡카운티 등기소장, 래리 서프레딘 쿡카운티 검사장 후보 등 정치 인사들과 두 번의 만남을 가진 한인회에도 벌써부터 후보자들의 이력서가 도착하고 있다. 한인회측에 따르면 쿡카운티 판사직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로리타 히긴스 울슨 후보가 한인회에 직접 이력서를 전달하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회의 경우는 앞으로 현지 사회 유력 정치 인사들과 간담회 형식의 만남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인회를 찾는 정치인들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일각에서는“아직까지는 시작 단계이지만 현지사회 고위 인사들의 한인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정종하 한인회장은“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소수의 목소리라도 자발적으로 높일 때 통할 수 있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지 정치인들로부터 반응이 오고 있다”며“앞으로도 현지 고위인사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전개, 한인들의 위치를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찬조 회장도“그동안 후원행사 등을 통해 퍼주기만 했지만 이제는 현지 정치인들이 먼저 한인사회를 찾고 있다. 시작은 미비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한인사회가 언젠가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커뮤니티로 발돋움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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