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단체들, 젊은층 속속 동참+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한인사회는 물론 타인종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사회 복지 사업 기관, 단체들에 대한 이민 한인 2세대들의 참여 기회와 폭이 넓혀지고 있다.
이민 1세대들이 주로 종사하는 자영업 분야의 직능단체의 경우, 주요 직종이 전문직으로 바뀐 2세대들이 이런 단체에 가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1세대들이 출신 연고지, 학교, 관심사별로 조직한 친목단체나 동호회들도 2세대와의 연결 고리를 갖기란 쉽지 않다.
결국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이 적다거나 관여하는 것을 꺼린다기 보다는 자신들이 설 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온 한인 1.5세, 2세들이 새롭게 진출하며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불태우는 분야가 바로 사회 복지 활동인 것이다.
한인교육문화 마당집의 경우 한인 2세대들이 1세대 이민자들이 소수계로서 겪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최근 청소년 프로그램을 대폭 확장하고 1.5세, 2세들이 3세들과의 연결 고리를 구축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숙제 도우미 프로그램과 교육적인 워크샵 프로그램이 포함된 CDBG(Community Development Block Grant)가 바로 그것.
이번 달부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3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청소년 모임을 통해 학업은 물론 리더십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저널리즘으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은 허준석씨가 새로운 스텝으로 합류하고 이밖에도 시카고 인근 대학에서 학업중인 한인 2세들을 공부 도우미로 초청해 학생들의 숙제를 돕고, 대학 진학 관련 상담은 물론 창의력과 연설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도 진행된다.
마당집 이은영 청소년 담당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8학년에서 12학년 재학생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모집인원은 40명까지”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학습 지도를 받을 수 있고, 대학 진학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사회 복지회는 변호사, 의사, 금융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한인 2세들의 참여를 통해 정규 이사회와 별도로 연합 이사회를 구성하고<본보 2월2일자 3면 보도> 보다 많은 2세대 한인들에게 복지회를 통해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한인 1.5세 변호사이자 복지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상열씨는 “복지회의 발전과 세대간 화합을 위해서 연합 이사회를 통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끄는 일은 의미가 깊다”며 2세대들도 한인 사회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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