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 시카고 방문, 기조 연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현재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UN과 시카고가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사무총장은 7일,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인클럽(의장 윌리암 데일리, 회장 그레이스 베리)주최 정기디너에서 가진 기조연설에서“UN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부터 후세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이를 통해 경제, 산업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시카고는 그 동안 데일리 시장을 중심으로 그 어느 지역 보다 환경보존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에 따라 UN과 시카고는 훌륭한 파트너가되 기후 변화로부터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행스럽게도 미국은 현재 세계 어느 나라들 보다 많은 공기오염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반면 환경 보존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20%에 이르며 기후변화에 대처하고자 하는 노력과 기술은 그 어느 국가보다도 훌륭하다”며 “미국의 노력과 더불어 UN 또한 오는 2009년까지 기후변화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또“UN 총장으로서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세게 평화 유지, 그리고 인권 회복이다. 그러나 현재 케냐와 카메룬 등지에서는 어린이,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유린 행위가 행해지고 있다”라며“세계 여러 국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평화, 인권회복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또한 연설 후 질의응답 순서에서 “북한의 통일 및 비무장지대의 환경 보존을 위해서는 우선 적으로 남북한의 통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환영사를 가진 리차드 데일리 시장은 “평소 반 사무총장이 기후 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한인사회에서는 손성환 시카고 총영사를 비롯 홍세흠 평통회장, 최진욱 교수, 이진 알바니팍 김희석 영사, 김종규 LG전자 상무, 김성원씨, 홍세흠 평통회장, 이진 알바니팍 CC 경제개발 담당 디렉터, 최진욱 드폴대 교수, 박현규 영사, 김희석 영사, 오한구 영사. 김성원씨, 김종규 LG전자 상무 등이 참석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번에 역시 환경에 문제에 관심이 있는 데일리 시장의 공식 초청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시카고를 방문했다. 반 사무총장은 폭설로 인해 항공편이 연착되면서 예정보다 한참 늦게 시카고에 도착, 더욱 바쁜 일정을 보냈다. 7일 데일리 시장과의 오찬, UN의 오랜 협조기관인 맥아더 파운데이션을 방문한데 이어 8일 오전에는 데일리 시장과의 조찬, 시카고 시내 공립학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시카고 경제인 클럽은 1천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지역내 최대의 경제 단체다. 박웅진 기자
사진: 시카고경제인 클럽 정기디너 행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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