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세균 득실, 실내공기도 오염 쉬워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무실이야 말로 각종 세균과 실내 공기 오염의 온상이 될 수 있지만 자칫 이런 점이 간과되고 있기도 하다.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에서는 점점 세균과 바이러스에 민감해져 가는 현대 직장인들의 실태를 보도하면서 겨울철을 맞아 소홀해지기 쉬운 깨끗한 사무실 만들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탁, 미용재료 등 시카고 한인들의 경우 화학 제품과 관련 있는 업종에 많이 종사하므로 사무실은 물론 작업장이나 창고의 쾌적한 환경 조성이 중요한 것은 물론이다.
건강에 더욱 민감한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요즘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전화기, 화장실 손잡이, 의자나 테이블 등을 이왕이면 건드리지 않으려하거나 심지어 악수 조차 하지 않으려는 세균 공포증자(germophobe)들이 늘고 있다. 러시 의과대학의 에드 굿윈 전염병 담당 간호사는 “MRSA나 다른 바이러스들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고 이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페이퍼 타올로 손잡이를 잡거나 발을 이용해 양변기 물을 내리고, 세균 박멸 성분이 들어있는 일회용 물수건을 이용해 전화기, 키보드를 수시로 닦으며 손 세척제를 책상 한켠에 두는 등 세균에 두려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의 대응책도 가지가지다. 요즘 다양한 세균 박멸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제품들의 효능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적시 적소에 사용하면 나쁜 세균을 없애고 심리적인 위안도 얻을 수 있다. 세균에는 좋은 세균도 있을 뿐더러 항균제를 너무 남용하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이라 차가운 바깥 공기로 인해 사무실이 밀폐되다 보니 실내 공기 오염도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실내 공기오염은 온도, 습도 등의 환경적 요소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가스성분 및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부유분진, 각종 미생물 등의 오염물질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진행된다. 특히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오염 물질은 사무실을 함께 쓰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사람들의 대화, 재채기로 인해 공기 중에 나오는 세균 및 바이러스, 사람의 피부에서 나오는 비듬, 암모니아, 악취와 의류나 카펫에서 떨어져 나오는 섬유, 모래먼지, 세균, 곰팡이를 비롯해 화장품에서 추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사무기기에서 암모니아, 오존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루에 한번씩 환기를 시켜서 깨끗한 공기를 공급시켜주고 바닥이나 책상에 떨어져 있는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도 여러 사람의 건강과 직장내 작업 능률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경현 기자>
사진: 사무실내 세균이나 공기오염에 대해 신경쓰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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