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 밀라노’ 오서희 대표가 LA 미국 현지법인 사무실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석세스 스토리 ‘몬테밀라노’ 오서희씨
창업 2년여만에 2,000만달러 매출 달성
화려함·합리적 가격으로 30~50대 공략
“옷을 만드는 중국 공장 벽에 ‘불량은 죽음’이라는 표어를 붙여 놓았습니다.”
한국의 중견 여성의류업체 ‘몬테 밀라노’ 오서희 대표는 “종업원들에게 소비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돈을 주고 잘못 만들어진 옷을 사겠는가 생각해 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완벽한 제품생산을 추구하는 그의 확고한 운영정책 때문에 ‘몬테 밀라노’는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의류업체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 광조우 22개 공장에서 만들어진 옷을 롯데, 갤러리아, 현대 백화점 등 한국 전역 5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몬테 밀라노’는 지난해 미화로 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제품의 인기가 상종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 올해는 매출 목표를 4,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05년 9월 문을 연 업체로서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다.
오 대표는 최근 전세계 최대 의류업계 행사인 ‘라스베가스 매직 쇼’ 참가 및 ‘몬테 밀라노’ LA 미국 현지법인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그는 우선 “올해 초 미국에 진출한 것은 전세계 시장으로 판매망을 확충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고 강조했다. 현재 ‘몬테 밀라노’ 의류는 노스트롬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몬테 밀라노’는 합리적인 가격의 화려함을 컨셉으로 35~50세 여성을 겨냥한 의류를 만들고 있다. “질과 가격면에서 ‘몬테 밀라노’ 의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힌 오 대표는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국시장에 깊은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 등에 쇼룸을 개장할 것이며 이탈리아 밀라노에 쇼룸을 열게 되면 전세계 판매망의 밑그림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도 한때 주니어 옷을 만들다 완전히 나락까지 떨어진 쓰라린 추억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는 “도전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좋아하는 나의 성격과 맞아 의류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며 “실패를 교훈삼아 생산라인을 바꿔 다시 도약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우리의 디자이너입니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입는 옷만 만듭니다. 지금까지 우리 직원들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옷을 손으로 100% 다시 점검하는 일을 빼 먹은 적이 없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유니버시티에서 서양미술학을 전공한 오 대표는 대학시절 달라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참가, 진에 뽑혀 그해 서울에서 열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무대에 선 화려한 경험을 갖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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