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켄터키의 타이론 브레이즐튼(가운데)이 UCLA의 제임스 키프(왼쪽)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더블팀 디펜스에 걸려 쩔쩔 매고 있다.
‘휴~CLA’ NCAA 토너먼트 8강 진출
21점차로 앞서다 어렵게 W. 켄터키 제압 88-78
제이비어·노스캐롤라이나·루이빌도 승리
‘휴~CLA’가 3년 연속 ‘파이널 4’ 진출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UCLA(34승3패)는 2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벌어진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신데렐라’ 웨스턴 켄터키(29승7패)를 88-78로 따돌리고 ‘엘리트 8’ 대열에 합류했다. 서부 리전 탑시드인 UCLA는 이날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연장 대접전 끝 7번 웨스트 버지니아를 79-75로 간신히 제친 3번 시드 제이비어(30승6패)와 29일 같은 장소에서 4강 진출권을 걸고 격돌한다.
계속 위험하게 살아가고 있다. UCLA는 전반을 41-20으로 마쳐 최소한 이날에는 여유 있게 이길 것으로 보이더니 끝내는 웨스턴 켄터키에 59-63까지 추격을 허용한 다급한 상황에서 주전 포인트가드 대런 콜리슨(4점)이 5반칙으로 퇴장, 결국에는 이변의 제물이 되고 마는 듯 했다.
그러나 센터 케빈 러브(29점 14리바운드)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집어넣으며 웨스턴 켄터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자쉬 십(14점)이 할 수 없이 던진 3점슛이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라 다시 한 번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웨스턴 켄터키는 타이론 브레이즐튼이 31점으로 분전했지만 전반에 너무 크게 뒤진 결과 시즌을 마감했다.
UCLA가 3년 연속 4강 진출을 노리는 반면 제이비어는 이날 18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사상 첫 ‘파이널 4’ 진출의 꿈이 날아갈 뻔했다. 연장전까지 끌려가 진땀을 뺐지만 웨스트 버지니아의 백인 간판스타 조 알렉산더(18점 10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퇴장한 행운에 연장전 막판까지 2점밖에 못 올렸던 B.J. 레이몬드가 돌연 3점슛 두 방을 터뜨려준 행운이 겹쳐 기사회생, UCLA와의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동부 리전은 1번 노스캐롤라이나(35승2패) 대 3번 루이빌(27승8패)의 결승으로 압축됐다.
올해 대회 전체 1번 시드인 노스캐롤라이나(35승2패)는 뒷마당이나 다름없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벌어진 동부 리전 준결승에서 4번 시드 워싱턴 스테이트(26승9패)를 68-47로 싱겁게 눌렀다. 노스캐롤라이나는 29일 루이빌과의 8강전에서 다시 한 번 홈코트 이점을 안게 된다.
첫 두 경기 연속 100점을 돌파하며 놀라운 화력을 과시했던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 작전을 바꿔 수비로 허를 찔러 워싱턴 스테이트의 ‘스리 가드 오펜스’를 무너뜨렸다. 워싱턴 스테이트의 야투 성공률을 32%로 끌어내리면서 백인센터 타일러 핸스브로의 파워로 계속 두들겨 갈수록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에 2점으로 묶였던 핸스브로는 후반에 16점을 올리며 전통의 강호 노스캐롤라이나를 8강으로 끌어올렸다.
테네시 대 루이빌전은 2, 3번 시드간의 대결에도 불구 싱겁게 끝났다. 79-60으로 3번 루이빌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경기 내내 추격전을 벌여야 했던 테네시는 후반 초반 37-36까지 따라붙었지만 그 다음 4분20초 만에 다시 39-49로 뒤지며 의지가 꺾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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