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변동추이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05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5년 10월25일의 1,055.0원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표 참조>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050원대에 진입하면서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오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환율 전망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강력하게 개입하지 않을 경우 환율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개입하기에는 달러 수요가 너무 커진 상황이라는 것.달러 강세라는 요인이 큰데다 유가 하락으로 물가 부담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정부가 이전처럼 발빠르게 개입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단기간 급등한 경향이 있지만 이같은 추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단기적인 쏠림 현상이며 4/4분기나 내년에는 지금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 한인 경제 여파
원화 강세에 압박받아 오던 한인 수입업계는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된 반면 금융, 관광업계나 유학생 등은 거꾸로 오르는 원화 환율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하는 마켓, 가정용품, 서점 등 수입 관련 무역 도매업계는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정재건 회장은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한국에서 수입되는 물품 단가가 떨어져 소비자 가격도 안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원화 강세로 이득을 봤던 유학생들과 지상사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달러 강세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에서는 환율 인상폭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여행업계의 관계자는 “이렇게 환율이 계속 오르면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생긴다”며 환율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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