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우선’이라는 신한아메리카의 은행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은행을 만들겠습니다.”
김명철(사진) 신한아메리카 차기 행장은 1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더 강하게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이사회의 공식 승인을 받아, 내년 1월1일부터 미전역의 14개 지점과 총 자산 10억달러의 신한아메리카를 이끌게 된 김 차기 행장은 “최근의 금융위기로 은행 역시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다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부 관리에 중점을 두는 안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 상황이 녹녹치 않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내실을 기하는 정책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미이다. 김 차기 행장은 “은행이란 기업이나 개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이를 대비한 쿠션을 만들어주
는 것”이라는 ‘쿠션론’을 내세우면서 “신한아메리카가 충격을 완화하는 편안한 쿠션이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행장은 특히 한국 신한은행 급성장의 밑거름이었던 ‘신속한 은행 행정’과 인터넷 뱅킹 등 앞선 IT 기술력 등을 미국에서도 접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신한아메리카의 현지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같은 신한아메리카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금융 기술을 덧칠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지난 82년 신한은행이 출범할 때 참여했던 원년 멤버이다. 이후 김 차기 행장은 신한은행 홍콩법인장과 영업부장, 자금부장, 기획부장, 신한은행의 모그룹인 신한금융지주의 재무 IR 담당 상무를 거쳤다.
그는 지난 9월부터 신한아메리카의 COO겸 CFO로 근무하면서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파악과 제프리 리 은행장의 업무를 인수해 왔다.
은행의 성장 동력을 만들고, 구상해온 김 차기 행장의 목표는 신한아메리카를 한인사회의 은행이 아닌 미국의 은행으로 성장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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