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최근 불안한 모습 떨칠 지 관심
클리퍼스는 아쉽게 4연승 실패
최근 3연승에 한가닥 희망
LA 레이커스(21승3패)는 지난 주 동안 3승을 더 보태 연승행진을 4게임째로 늘렸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새크라멘토 킹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닉스 등 각자 디비전에서 하위권을 헤매는 팀들을 상대로 홈코트에서 승리한 것은 사실 서부컨퍼런스 최강팀(?)이라는 위상을 감안하면 ‘본전치기’에 불과했고 오히려 내용적으로 매번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은 과연 이들이 진짜 우승후보인가 하는 의구심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레이커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동안 마이애미(히트), 올랜도(매직), 멤피스(그리즐리스), 뉴올리언스(호네츠)를 돌며 4게임을 치르는 데 이 4게임 원정여행이 레이커스의 현주소를 보다 확실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 레이커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레이커스보다 좋은 전적을 기록중인 유일한 팀인 보스턴 셀틱스(24승2패)는 17일 위협적인 존재 애틀랜타 혹스를 적지에서 꺾고 연승가도를 16게임째 이어가며 우승후보 0순위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빅3(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의 호흡이 착착 맞아떨어지고 있어 약팀을 만나면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레이커스보다 훨씬 안정감이 있다.
레이커스와 셀틱스는 레이커스가 4게임 원정여행서 돌아온 뒤 하루 뒤인 오는 25일 오후 2시(LA시간)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채널 7로 전국에 중계되는 ‘결승 프리뷰 겸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격돌하게 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닉스 알 해링턴을 제치고 러닝 점프슛을 쏘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 레이커스는 오늘부터 5일간 4개도시를 도는 강행군에 들어간다.
한편 전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주 가장 큰 도약을 한 팀은 다름 아닌 LA 클리퍼스였다. 지난 주까지 첫 21게임에서 4승17패에 그치던 클리퍼스는 지난 주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휴스턴 로케츠를 연파한 데 이어 이번 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누르고 모처럼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비록 17일 벌어진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팽팽한 오버타임 접전 끝에 109-115로 무릎을 꿇어 4연승에는 실패했으나 아직 시즌을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희망을 안겨준 ‘스퍼트’였다. 클리퍼스는 19일 인디애나 페이서스, 20일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 2연전이 지난 주 쌓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한편 시즌의 첫 쿼터를 마친 현재 동부컨퍼런스는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21승4패)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올랜도 매직(19승6패)과 혹스(15승10패),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4승9패) 등 5개팀만이 승률 5할을 넘고 있다. 반면 서부컨퍼런스는 레이커스가 단연 앞서가곤 있으나 진정한 강호라는 이미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덴버 너기츠(17승8패), 호네츠(15승7패) 등 무려 8개팀이 승률 6할내외의 승률을 기록하며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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