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재무부에 미국인 95퍼센트가 받을 수 있는 세금감면안을 본격 실시하라고 명령했다.
재무부는 각 고용주들이 봉급을 지급하면서 세금납부용으로 미리 떼어 내는 원천공제 금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세금감면안에 대해 고용주들에게 통보하기 시작했다. 늦어도 4월 1일 봉급 지급분부터는 월평균 65달러 이상의 봉급을 추가로 받게 된다.
세금감면안은 의회를 통과한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법안의 일부로, 미국인들이 받는 실질 소득을 늘려 소비를 진작시키면서 경기부양을 시도하겠다는 뜻이다.
수십만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 회복 여부에 자신의 대통령직 성패를 걸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진행된 선거유세 기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진행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세금감면을 되돌리고, 미국인 95%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금감면안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월20일 취임 이후 미국인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경기진작을 위한 각종 계획안을 발표해 왔다.
특히 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안은 2,820억달러의 세금감면과 1,200억달러의 사회간접자본 건설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23일 정부의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지출을 어떻게 바로잡을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고, 26일엔 2010년 예산안을 공개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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