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가족이 80억달러대 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과 공동으로 펀드 상품을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바이든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과 형인 제임스 바이든이 운영하는 ‘글로벌 어드바이저스’는 탠퍼드 파이낸셜 그룹과 손잡고 ‘패러다임 스탠퍼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코어 얼터너티브 펀드’라는 이름의 헤지 펀드를 출시했었다는 것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2007년 6월 출시된 이 펀드는 2008년 11월까지 104명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4천980만달러을 유치, 운용했다.
패러다임의 변호사인 마크 로프레스티는 스탠퍼드 그룹 계열사들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패러다임은 펀드를 운용했었다고 설명했다.
로프레스티는 그러나 SEC가 지난 주 앨런 스탠퍼드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이후 모든 관계가 종결됐다면서 바이든가(家)와 스탠퍼드 사이에는 아무런 접촉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로프레스티는 또 스탠퍼드 계열사들이 펀드에 직접 27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었지만, 이 돈은 지난 주 특별 계좌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퍼드 그룹 자산이 동결조치 된 것과 달리 패러다임-스탠퍼드 펀드는 동결되지 않았으며, 텍사스 지방법원이 앨런 스탠퍼드 및 스탠퍼드 계열사의 자산을 관리하라고 지명한 랄프 잔베이에게 이 돈을 관리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잘프 잔베이는 23일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 및 전국상.하원위원회, 민주당 상.하원 선거운동위원회 등에 서한을 보내 정치인들이 스탠퍼드로부터 받은 선거자금을 되돌려 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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