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농장 3차 오픈 하우스.
싱싱한 농산물 재배를 위해 화학약품은 물론 성장촉진제 등 인체에 유해한 제품들을 부득불사용하게 되는 것이 요즘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가족건강에 필요한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주부들은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유기농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
이런 유기농 상품보다 한차원 높은 친환경 야채를 재배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사장 이성욱)에서는 자연농법을 직접 체험하고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농장 오픈 하우스를 4월 24일부터 3일간 실시한다.
지난 해부터 시작한 농장 오픈하우스는 1년에 2번씩 고객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연농법을 알리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자연농업은 화학비료, 농약, 성장촉진제, 항생제 등을 쓰지 않는 유기농법에 한차원 높여 퇴비 및 각 지역의 토착미생물을 발효시켜 활용, 자연의 순리에 따라 농사를 짓는 방법으로 토양도 회복시키고 작물의 능력도 향상시키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한다. 조한규 장로에 의해 최초 시작된 자연농법을 갤러리아 마켓이 전수받아 도입했고 올해로 4년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특성상 수도 공급이 어려워 24시간 지하수를 퍼올린다는 이곳에서는 한국농원에서 수입한 씨를 공급받아 재배한 한국의 계절별 야채 총각무, 풋배추, 복쵸이, 쑥갓, 부추, 아욱, 깻잎, 미나리, 고추, 오이 등을 따서 지하수로 1차 씻어낸 뒤 싱싱함을 유지하기 위해 대형 냉장시설에 보관했다가 마켓으로 얼굴을 내민다.
10 에이커 면적의 농장에는 일손이 부족해 때로 버려야 할 야채가 생기는데 그럴 때 가슴이 아프다 못해 쓰리다는 크리스 전 부사장은 “얼마전 마트에 판매하는 미나리를 보며 한 고객이 약을 쓰지 않고 어떻게 저렇게 굵고 싱싱할 수 있느냐며 의심을 해 재배과정을 설명했지만 믿지 않아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웠다”며 이런 분들이 직접 와서 본다면 자연농법으로 재배된 야채들이 얼마나 굵고 싱싱한지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농장 오픈하우스에서는 성장 호르몬 역할을 하는 퇴비인 어린 열매로 만든 동자액이나 생선과 함께 바닷물, 흑설탕, 식초, 술 등을 삭혀 만든 퇴비 등 냄새는 고약해도 농작물에는 영양분이 가득한 천연비료들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주말, 소풍 삼아 나와 자녀들에게 채소 자라는 것도 보여주면 자연공부도 될 것이다. 농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음료수, 간식도 준비되어 있으며 또한 고객을 위해 야채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농장도 견학하고, 자연도 감상하며 야채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일석다조인 봄나들이 행사로부족함이 없다.
* 일시 : 4월 24~26일(금,토,일) 오전 11시~오후 4시
* 장소 : 12045 Llagas Ave., San Martin, CA95046
* 문의 : 갤러리아 마켓 (408)246-0200
<권선주 기자> sjkw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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