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기츠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가 신이 나 관중에게 계속 응원해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달라스에 109-95
애틀랜타, 마이애미 제치고 막차 합류
레이커스는 오늘 휴스턴과 1차전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 모두 이겨 자신감
2008~09 NBA 플레이오프 2회전이 덴버 너기츠의 쾌승으로 막을 올렸다. LA 레이커스 대 휴스턴 로케츠 시리즈(7전4선승제)는 4일 오후 7시30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시작된다.
서부 컨퍼런스의 2번 시드인 너기츠는 3일 안방 덴버 펩시센터에서 치른 2회전 시리즈 오프너에서 6번 달라스 매브릭스를 109-95로 가볍게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덴버의 브라질 출신 센터 네네가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24점을 올리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앞장섰다.
초반에는 달라스의 7피트 장신 포워드 더크 노비츠키(28점 10리바운드)의 슛이 쏘는 대로 다 들어가 고전했다. 그러나 덴버의 조지 칼 감독은 타임아웃 때 “노비츠키가 어려운 슛을 다 성공시키고 있는데 괜찮다. 경기 내내 저런 페이스로 나갈 수는 없고, 그를 막는 것은 승부가 걸린 막판에나 걱정하면 된다”며 오히려 벤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그 작전이 보기 좋게 맞아 떨어졌다. 크리스 앤더슨(11점), 앤소니 카터(12점 4어시스트), J.R. 스미스(15점) 등 벤치 멤버들이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전세를 뒤집은 것.
특히 ‘버드맨’ 앤더슨은 훨훨 날아다니며 블락샷 6개로 상대 선수들의 기를 꺾었다. 노비츠키도 앤더슨 앞에서는 그 위력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그러자 칼 덴버 감독은 후반에 아예 이들 셋을 위주로 나가는 작전을 펼쳤다. ‘스타팅 5’가 돌아가며 이들을 보조한 작전으로 14점차 완승을 연출한 셈이다.
앞서 벌어진 1회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홈팀 애틀랜타 혹스(4승3패)가 드웨인 웨이드의 마이애미 히트(3승4패)를 91-78로 완파하고 2회전행 막차를 탔다. 최종 7차전까지 갔지만 경기마다 한쪽이 싱겁게 드러누운 ‘괴상한’ 시리즈로 이날에도 일찌감치 승부가 갈려 스타플레이어들은 끝까지 뛰지도 않았다.
적지에서 각각 1승씩 따내 홈코트 이점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왜 경기마다 10점 이상 차이가 났는지 알 수가 없는 시리즈였다. 1차전에서 26점차 대패의 망신을 당했던 히트는 3차전에서 29점, 6차전에서 26점차 KO승으로 호되게 받아치고도 결국에는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키고 말았다.
한편 무조건 우승이 목표인 레이커스는 2회전 상대인 로케츠를 정규시즌 4차례 대결에서 모두 꺾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가볍게 처치하고 올라온 로케츠는 론 아테스트와 셰인 배티에 등 코비 브라이언트에 부담을 줄 수비수들이 있는 데다 7피트6인치 중국인 장신 센터 야오밍이 골밑에 버티고 있어 ‘높이’에서는 오히려 우세인 껄끄러운 상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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