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서툰 학부모 타겟
한인에도 전화 걸려와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학부모 양모씨는 지난주부터 계속 걸려오는 수상한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양씨는 “정부 지원 학비를 제공할 테니 4달러50센트의 수수료를 지불하라며 크레딧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전화가 매일 걸려오고 있다”며 “아들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자칫 속을 뻔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양씨는 자녀가 정부 장학금 혜택 대상이 아닌 점을 알고 있어서 뭔가 수상하다고 여겨 오히려 상대 정보를 집요하게 캐물었고 다행히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처럼 고등학교 졸업시즌을 앞두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대학교 학비를 지원한다며 이에 대한 신청서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지불토록하면서 크레딧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학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전화를 통해 개인 신분을 빼내려는 이 같은 방법은 전형적인 ‘피싱 전화사기’ 수법으로 특히 경제가 어려운 요즘 장학금에 솔깃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사기전화를 받은 한 학부모에 따르면 이들은 20대 남성과 여성으로 영어가 서툰 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발신자 번호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면서 자신들의 신분을 철저히 숨기고 있고, 전화번호 등을 요청하면 곧바로 전화를 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정부 그랜트가 제공되는 경우는 없는 만큼 결코 개인 신용정보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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