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아프간전 수렁
건보 개혁·경기 침체
민주당에 악재 수두룩
내년 연방 하원 총선거와 일부 상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높아진데다가 의료개혁 법안에 대한 반대 세력이 만만치 않은 시점이어서 오랜만에 양원을 점거한 민주당은 내년 선거가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연방 하원은 내년 11월2일 435석 전체를 놓고 선거를 치르게 되며 상원은 36석의 주인을 가리는 선거를 치르게 된다. 또 1월에는 로버트 케네디 의석을 놓고 치르는 특별선거도 준비돼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현재 하원에서 258석을 차지해 공화당의 177석보다 무려 81석을 앞서고 있고 상원에서도 조 리버맨 등 민주당 성향의 2석을 포함해 모두 60석을 차지, 40석의 공화당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오바마 행정부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정책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못하는데다가 경기 부양을 위한 막대한 자금 출원으로 국가 부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전 부시 정권에 신물이 나 민주당 손을 들어줬던 국민의 신뢰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1세기만에 결실을 눈앞에 둔 전국민 건강보험 가입이라는 개혁안 추진이 의회내에서 적지 않은 반대에 부딪치고 있고 자칫 사회주의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국민들의 우려 속에 민주당 의원들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달 초 텃밭으로 여겨졌던 2곳의 주지사 선거에서 이미 패배를 맞봐 더욱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시 정권의 인기 하락으로 2006년 의회를 장악한데 이어 지난해 양원을 완전장악, 공화당을 압도하고 있다. 4년 전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 50%대 43%로 공화당을 앞섰지만 얼마전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에 48%대 44%로 역전되는 형국을 맞고 있다.
그렇다고 공화당이 순항만 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공화당은 극우 보수파들의 득세를 우려한 무당파 유권자의 외면을 걱정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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