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학생들의 진학희망 1순위 교육구중 하나인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BHUSD)가 타지역 거주 학생을 위한 입학허용 프로그램을 폐지할 계획이어서 내년 가을학기부터는 LA 학생들이 이 지역 학교로 진학이 어려워질 전망이며 현재 재학 중인 타지역 학생 500여명도 전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HUSD는 지난 1월부터 주민들의 반감을 이유로 타지역 거주 학생 입학 허용 프로그램인 ‘오퍼추니티 퍼밋’ 폐지를 추진해왔으며 최근 주정부가 타지역 학생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폐지안을 사실상 확정하고 다음달 1월 교육위원 전체회의 최종표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폐지안은 교육위원 6명 중 5명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부터 타지역 거주 학생들의 신규 입학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BHUSD 산하 5개 초중고교 재학생은 4,800여명이며 이중 약 16%인 775명이 타지역 거주 학생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BHUSD 교육위원회가 다음 달 ‘오퍼추니티 퍼밋’ 폐지를 최종 확정하게 되면 타지역 학생 775명 중 ‘오퍼추니티 퍼밋’으로 재학 중인 500여명은 내년 가을학기부터 BHUSD 산하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된다.
BHUSD가 타지역 거주 학생 입학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한 것은 주민들의 반감 보다는 주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BHUSD측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보조금이 중단되면 이 지역 주민들이 낸 세금 200만 달러를 타지역 거주 학생들을 위해 지출해야 한다며 보조금 없이는 타 지역 거주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베벌리힐스, 팔로알토, 라구나비치 등 부촌지역 교육구가 타지역 거주 학생을 받아들일 경우 학생 1인당 6,239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해 BHUSD는 한해 약 400만달러를 보조받아왔다.
다음 달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퍼추니티 퍼밋’ 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이 퍼밋으로 입학한 학생은 거주학군으로 전학해야 한다. 단 현재 7학년, 10학년과 11학년 학생은 졸업까지 재학할 수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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