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평통(회장 이서희) 간부인 배준식 부회장의 평통 골프대회 홀인원 조작사건과 관련, 이서희 회장 등 일부 임원들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이 나타나면서 회장단 사퇴 주장이 나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10여명의 LA 평통위원들은 이 회장 등 일부 임원들이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덮으려 했다고 주장하며 회장단의 동반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배 부회장의 거짓 홀인원 사실을 제보 받고 이를 평통 측에 알렸던 홀인원 상품 제공자 강금자 위원은 이날 “회장단이 얼마 전 당사자들을 불러 내부적으로 무마를 시도했다”며 “이는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해 늦게나마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강 위원 등에 따르면 평통 임원들은 배 부회장이 홀인원 보험 규정상 요구되는 정규 티에서 티샷을 하지 않아 홀인원 상품으로 나온 3만달러 상당의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수령하기가 어차피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사건을 종결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번 평통 골프대회에서는 LA 평통 명의로 ‘US 홀인원’사에 749달러짜리 홀인원 보험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 부회장은 또 홀인원 조작이 장난으로 시작됐고 당초 홀인원 상품이 고가의 다이아몬드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당일 골프대회 현장에서 다이아몬드 부상이 표시된 피켓을 놓고 홀인원 기념사진까지 찍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평통위원은 “실추된 평통의 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회장단 동반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작성해 서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지난 10월22일 민주평통 이기택 수석부의장배 골프대회가 열린 무어팍 골프장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며 배준식 부회장이 다이아몬드 부상 피켓을 놓고 찍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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