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 in 2009 - 김갑봉 가주한의사협회 회장
가주한의사협회(회장 김갑봉)는 회원 전문성과 정치력이 가장 뚜렷한 한인단체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한의사협회가 올해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단순기능에서 벗어나 한의사들의 사회적 영향력과 권익을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정치력과 회원 결집력을 갖게 된 데는 김갑봉(사진) 회장의 역할이 컸다.
지난 2007년 회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은 한의학계와 관련된 법안이 정치권에 등장할 때마다 한의사들에게 이를 알리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치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협회의 정치 세력화를 꾸준히 실천했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메디케어와 연방 공무원 의료보험 혜택에 침 치료를 포함시키는 법안의 통과를 위해 500여명의 회원이 모두 참여한 서명 캠페인을 펼쳤다.
한약에 대한 세금 기준이 부정확해 일부 회원들이 세금을 추징 받는 불이익을 당하자 2년에 걸쳐 주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펼쳤고 결국 지난 4월 한약은 판매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이끌어내 회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올해 송년회 모임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유력 후보를 초청해 한의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송년회를 앞두고 회장단과 함께 회원들의 한의원을 일일이 방문해 참석을 약속 받을 정도로 회원 결집에도 힘을 쏟았다.
김 회장은 “협회의 내부 단결이 없이는 정치력이 발휘될 수 없다”며 “한의학계가 전문 영역으로 존경받고 한의사들의 위상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에 국한된 활동보다는 주류 정치권을 상대로 당당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회원 정기교육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관심을 끄는 최신 한의학 분야를 소개해 회원들의 한의원 운영에 도움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한의학이 주류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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