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비밀경호국(USSS)에 협박전화를 건 전력이 있는 한 미국 여성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일로 체포됐다.
AFP가 입수한 고발장에 의하면 크리스티 리 로시아라는 이 여성은 지난 11월10일 나는 미셸 오바마를 죽일 것이다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 일로 하와이 법정에 서게됐다.
로시아는 또한 19일 자신을 체포한 USSS 요원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USSS 요원 2명은 이날 하와이에 있는 로시아를 방문했는데 로시아는 자신이 미셸 오바마를 위협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어디에 머물게 될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 첨부된 진술서에 따르면 로시아는 미국 본토에서 대통령 가족이 성탄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방문하기로 돼 있는 하와이로 건너왔다.
진술서에는 로시아가 ‘미셸 오바마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말했고 심지어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나는 매우 강하고 매우 위험하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앞서 로시아는 2004년 USSS 보스턴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자신이 암살자라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사무실에 남겼으며 사무실과 자신을 조사한 요원들에게 협박전화를 건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자신을 조사한 요원들에게 나의 임무는 대통령을 암살하는 것이지만 그를 해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협박전화는 꾸준히 계속돼 2007년에는 횟수가 늘어나 하루에 4-10차례 전화를 걸었다.
조사 요원이었던 존 우드러프는 로시아의 전화 목소리에는 갈수록 분노와 심각함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호노룰루 어드버타이저는 연방법원이 로시아에게 정신감정을 받도록 명령했으며 다음 공판은 2월9일로 예정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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