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한국 컴퓨터그래픽 산업의 세계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한국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의 미국 진출 모색을 위해 LA를 방문한 한국 컴퓨터그래픽산업협회의 김재하 회장(서울예대 교수·사진)은 한국 CG 산업의 미국 진출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CG기술은 원천기술면에서는 미국보다 뒤쳐질지 모르나 적용 부분에서는 미국보다 뛰어나다”며 “한국 CG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한다면 할리웃 대작 영화의 CG작업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할리웃 영화 제작사들은 현재 CG작업을 인도나 말레이시아와 같은 한국보다 기술이 떨어지는 나라에 외주를 맡기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떨어지지만 언어 소통이 수월하고 미국에서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워낙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홍보만 제대로 한다면 한국 CG업체들의 할리웃 진출은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이번 방문동안 영화 제작자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김 회장은 “이전에는 이들을 만나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국가대표’나 ‘해운대’ 같은 영화가 성공한 뒤 한국 CG기술에 대한 할리웃의 인식이 변했다”며 “단순 작업 수준을 벗어나 투자가 함께 이뤄지는 공동 제작 형식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CG 업체들은 규모가 작아 업체 단독으로 할리웃 영화를 맡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업체들 사이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지난 8월 출범한 한국 CG산업협회에는 30여 CG업체 대표들과 관련 연구자 등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메일 jhkims@seoularts.ac.kr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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