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경찰들의 음주운전 단속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밤 음주운전 체포건수가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경찰들은 교통안전을 위해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등 연말 음주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4일밤 LA카운티 내 프리웨이에서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 71명이 음주운전(DUI)으로 체포됐다.
이는 지난해 31명보다 무려 2.3배나 높은 수치로 경찰은 특별 단속반을 재편성해 유흥업소 인근 프리웨이에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2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음주단속에서도 총 246명이 체포돼 지난해 동기 167명에 비해 1.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HP의 한 관계자는 “평소보다 80% 이상의 순찰경관을 동원했지만 음주운전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음주운전은 살인혐의와도 마찬가지다. 연초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음주운전 단속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A경찰국(LAPD)과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로컬 경찰기관도 연말연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선상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 불법운전자 색출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외에도 무면허 운전, 안전벨트 불착용, 운전 중 셀폰통화, 운전 중 문자메시지 사용, 차량 미등록, 아동용 카시트 설치 위반 등 각종 운전관련 범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음주운전자가 예년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무작위의 음주단속도 이어질 전망이다.
LAPD는 “평소에도 음주운전은 금물이지만 특히 송년모임이 몰려 있는 12월에는 음주운전이 패가망신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난 후에도 각종 새해 행사가 잇따르기 때문에 1월 초까지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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