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절 경기가 호조를 보여 내년 경기 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5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신문들에 따르면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잔뜩 움츠렸던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2년 만에 모처럼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인 자금 사정이 안정되면서 샤핑객들이 예정했던 것보다 좀 더 소비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11월 소매 지출이 당초 예상과 달리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샤핑센터들의 연합체인 ‘샤핑센터 국제협의회’는 폭설로 연말 매출에 이미 타격을 입었으나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서 만회해 12월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카드 회사들도 전자제품과 신발, 보석 분야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또 다른 금융위기를 예상해 소비를 자제하기보다 경제회복 전망에 초점을 맞춰 모처럼 연휴 기분을 내면서 선물도 사고 컴퓨터 등 고가 전자제품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가 더 이상 자유 낙하하듯이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기대감 덕분이다.
갤럽여론조사에서 11월에는 소비자들이 이번 성탄절 연휴를 전후해 10년 만에 최저수준인 639달러를 쓰겠다고 답했지만 12월 들어서는 이보다 100달러 이상 늘어난 743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 오늘(26일)부터 펼쳐져 경기 회복세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통상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은 추수감사절 직후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보다 더 큰 폭의 할인이 이뤄진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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