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 집착하는 한국의 빗나간 외모지상주의를 뉴욕타임스도 주목했다.
‘키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파문이 일어난 한국에선 큰 키가 성공을 위한 길이며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키를 크게 하기 위해 특수클리닉을 보내고 성장홀몬주사를 맞추는 등 한방과 양방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A섹션 6면과 10면에 걸쳐 한국에서 부는 큰키의 이상열풍을 조명했다. 주부 서 모씨(35)는 다섯 살된 딸과 네 살짜리 아들의 키를 크게 하기 위해 아동전문한의원에서 침술과 녹용 인삼 등이 들어간 보약을 처방해 먹이고 있다.
이를 위해 월 770달러를 부담하는 서 씨는 “한국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모다. 딸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기 때문에 놀림을 받지 않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문은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소개하며 한국인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처럼 키작은 사람들의 장점을 부각하는데 익숙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서구스타일의 외모가 유행하면서 한국에선 더 이상 작은 키가 장점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키크기 클리닉을 운영하는 박 모 씨는 “이제 나폴레옹이나 박정희같은 사람의 예를 들면 놀림감이 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키가 작은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클리닉에 다니는 초등학교 5학년 김 모군은 특수기계를 이용해 척추를 끌어당기는 체조를 한다. 근처에는 열세살된 이 모군이 만화책을 읽으며 누워서 타는 자전거 바퀴를 밟고 있다.
남매의 엄마 윤 모씨(31)는 2년전 아들에게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췄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지 않는 경우에만 처방을 하고 고가의 비용과 부작용이 우려돼 더 이상 하지 못했다.
주사비용으로 월 850 달러가 들었지만 8개월만에 중단하고 이 클리닉을 주 3회 다니고 있다. 키가 5피트(152cm) 정도인 윤 씨는 “남편과 나는 키가 작다. 아이들이 나중에 키가 작다고 부모를 원망하는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5살짜리 한국어린이가 한 클리닉에서 키를 늘리는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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