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남자골프선수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 선정한 올해 스포츠계 최고의 승리자 10명에 포함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주말판 매거진 `퍼레이드’를 통해 신기록 수립, 잊을 수 없는 명승부, 주목받지 못하던 무명 선수의 놀라운 승리 등을 간추려 올 한해 스포츠 부문 10대 승리자를 꼽으면서 양용은의 이름을 올렸다.
이 잡지는 양용은이 PGA투어 출전 자격을 힘들게 따낸지 8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즈와 맞붙어, 최종라운드 18번째 홀에서 그린으로부터 207야드 떨어진 러프에서 친 공을 핀에 바짝 붙여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낚아내는 장면을 소개했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최종라운드 직전까지 선두를 유지했을 경우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던 우즈의 불패 신화를 처음으로 깬 것이 바로 양용은이었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이 잡지는 육상 100m에서 세계 기록을 수립한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 결혼과 출산으로 은퇴했다가 26세의 나이로 복귀해 US오픈 여자테니스에서 쟁쟁한 후보를 꺾고 우승한 킴 클리스터(벨기에) 등도 올해의 승리자로 꼽았다.
또 사이클선수 랜스 암스트롱, 미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 미 프로풋볼팀 애리조나 카디널스, 남자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올해 새롭게 단장해 홈팀의 월드리시즈 우승을 일궈낸 양키스 스타디움 등도 올해의 승리자로 뽑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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