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미수 여파 9.11 직후 보안 수준
착륙 1시간 전부터 기내 좌석 못떠나
성탄절인 지난 25일 발생한 미국행 국제선 여객기 폭발 테러미수 사건의 여파로 연방 당국이 미국을 오가는 항공기의 탑승자 및 수화물의 보안검색 및 기내 행동규정을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각 공항에서 여행객들의 탑승 및 짐 보안검색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기시간이 늘고 이착륙 지연사태가 잇따르는 등 항공기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교통안전청 등 연방 당국의 보안 강화 지침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객들은 탑승 게이트에서 허벅지와 상반신을 중심으로 더욱 철저한 몸수색을 거쳐야 하며 휴대용 가방 등 짐 검색도 더욱 철저해진다.
승객들은 착륙 전 1시간 동안에는 좌석을 벗어날 수 없고 자신이 들고 탄 짐에 손을 대거나 개인 물품을 무릎 위에 놓는 행동도 금지되는 등 기내 행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또 미국 영공을 비행하는 동안에는 비행경로나 현재 위치를 안내할 수 없게 되며 착륙 전 1시간 이내에는 기내 전자기기 작동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7일 뉴욕에 도착하는 인천발 대한항공 여객기의 경우 착륙 1시간20분 전에 담요를 덮고 있을 수 없다는 기내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치는 2001년 9.11 공격 이후 가장 엄격한 항공 보안강화 조치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LA국제공항(LAX)에서도 성탄절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수화물 검색대는 물론 탑승 게이트에서 대기하는 여행객들의 줄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등 보안검색 강화로 인한 여파가 미쳤다.
<김종하 기자>
성탄절 여객기 테러시도 사건으로 공항 보안검색이 크게 강화된 가운데 LAX 공항 경찰이 공항 진입 차량들에 대한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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