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조사..열광적 지지족 61→42% 추락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흑인들의 사랑도 식어가는 것일까.
미국 CNN방송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피니언리서치가 공동실시한 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흑인들의 만족감이 취임 초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 응한 흑인들의 91%는 여전히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대답, 백인들의 지지도(42%)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들 흑인을 대상으로, `개인적으로 오바마가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한 결과 42%만이 황홀스럽다고 대답한 반면 49%는 그냥 행복하다고 답했다.
황홀스럽다는 응답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인 지난 1월 중순 실시했던 같은 조사 때의 61%에 비해 2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CNN은 미국 내 흑인들의 오바마 대통령 지지도는 여전히 높지만 열광하는 정도는 올해 초보다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팅 홀랜드 CNN 여론조사 담당국장은 흑인들은 여전히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대한 큰 팬이지만, 황홀감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지지도는 54%로 이달 초(2-3일) 실시한 같은 조사 때의 48%에 비해 올라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 내 흑백간의 인종문제가 어떻게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1%의 흑인은 일부 긍정적인 진전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흑백간의 좀 더 나은 관계를 위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응답도 18%에 달했다. 하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응답(23%)과 악화됐다는 대답(7%)도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0일 1천16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고, 이 중 흑인 응답자는 259명이다. 전체 표준오차는 ±3%, 흑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의 표준오차는 ±6%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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