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부담 너무 커
때되면 신형으로 교체
하이텍 시대 ‘주름살’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33)씨는 매달 월급의 10%에 해당하는 400달러를 스마트폰, 케이블 TV, 인터넷, 디지털폰 사용료 등으로 지출한다.
김씨는 “정보화 시대에 뒤처지기 않기 위해 쥐꼬리 만한 월급의 10분의1을 통신비와 엔터테인먼트 비용으로 지출한다”며 “매월 고지서를 받을 때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9학년생 아들을 둔 김모(40)씨도 “아들이 인터넷 서핑이 가능한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전화기를 바꿔 달라고 졸라대는 통해 정말 괴롭다”며 “아들에게 인터넷 스마트폰을 사줘도 사용료를 포함해 매달 200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텍 정보화 시대를 맞아 상당수 한인 가정이 만만찮은 금액을 통신비, 인터넷 사용료 등으로 지출하고 있어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올 한해 계속된 경기침체로 임금이 삭감되는 등 수입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테크놀러지 발달로 인해 하이텍 액세서리 유지비는 계속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 박모(39)씨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아이폰이 탐이 나 하나 장만하려고 했는데 월 사용료가 100달러에 달한다는 말을 듣고서는 깨끗이 포기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아이폰을 유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폰, 블랙베리 스톰, 애플 아이폰 등 첨단 스마트폰의 경우 월 사용료가 적게는 50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가 넘는다며 만만찮은 사용료에도 불구하고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에서 셀폰 판매업소를 운영하는 조모씨는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준 한인 부모들이 갑자기 늘어난 전화 사용료 때문에 업소에 찾아와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한 달에 10여건이나 된다”며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전 인터넷 서핑 등 각 서비스별 사용료를 정확히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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