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31일(동부시간) 자정 새해를 알리는 크리스털 공 내리기 행사를 보기 위해 수 십만 명이 몰려들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눈과 한파,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삼엄한 경비 등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타임스 스웨어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버튼을 누른 뒤 크리스털 공이 기둥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하자 관람객들은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을 함께 외쳤고, 공이 바닥에 닿아 자정이 된 순간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며 새해를 축하했다.
자정과 함께 새해가 시작되자 미리 준비됐던 3천파운드(1천360㎏)의 꽃가루가 뿌려졌고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졌다.
대부분의 뉴요커들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새해엔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를 기원했다.
경찰은 이날 타임스 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타임스 스퀘어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수 천명의 경비 병력을 배치하는 등 최근 고조된 테러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도로 곳곳에는 소총을 든 무장 경찰들이 눈에 띄었고 감시 카메라와 경찰견 등도 총동원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이날 행사를 위해 타임스 스퀘어에 배낭을 든 사람이나 주류의 반입을 통제했고 행사장에서 나온 사람은 다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최근 성탄절에 발생한 미 여객기 폭파테러 기도에 이어 전날 타임스 스퀘어에 수상한 차량이 발견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었기 때문에 경찰은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이를 위해 이날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와 존 코자인 뉴저지 주지사는 경찰병력의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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