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씨
작년 ‘아트 페어’출품
동양적 신비감 호평
4일부터 초대전 개최
남가주 각지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 라구나 비치에서 한인 화가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라구나 비치에 있는 ‘샌드스톤 갤러리’(Sandstone Gallery)에서 초대작가로 1월4일까지 개인전을 펼치는 이장원(63)씨. 이씨가 예술도시로 불리는 라구나 비치를 무대로 활동하게 된 것은 지난해 6월부터다.
남가주 최대의 미술축제인 ‘라구나 아트 페어’(Art-A-Fair)에 출품작가로 선정되어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라구나 아트 페어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약 120여명의 시각예술가들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축제로 지난해 한인 작가로는 이씨를 포함해 3명만이 참가했다.
특히 이씨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문양을 회화와 디지털 그래픽으로 재창조, 동서양의 조화를 표현하는 동시에 동양적 신비로움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점수를 받아 초대작가로 개인전까지 열게 됐다.
이씨는 “그림을 시작할 때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기기 위해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우리나라 고유의 문양을 내 것으로 만들어 그 안에 생명을 불어 넣고, 삶과 연관 지어 상징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을 보면 내 삶을 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홍익대학교 미대(65학번 공업미술 전공)를 졸업한 이씨는 문교부와 대한항공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78년 미국으로 이민온 뒤에는 ‘휴즈 헬리콥터’ ‘락웰 인터네셔널’ 등 주류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16년간 활동했다.
이후 개인사업과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이씨는 지난해 라구나 아트 페어 출품작가로 선정되며 작가 활동의 새로운 계기를 맞았다.
홍대 동문전과 공모전을 통해 출품해 왔으나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이씨는 “지난해 라구나 아트 페어에서 받은 작품 점수가 좋아 올해에도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전 출품과 개인전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오는 10월 알타디나에 있는 ‘커피 갤러리’(The Coffee Gallery)에 초대작가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818)886-6676, www.jangwonlee.com
<김동희 기자>
라구나 비치 ‘샌드스톤 갤러리’에서 초대작가로 개인전을 갖고 있는 화가 이장원씨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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