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성적 낮은 30개교 외부운영 허용
노조·일부 교사단체 신중히 참여 고려
LA통합교육구(LAUSD)가 대대적인 교육제도 개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이 직접 학교 경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와 교육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AUSD가 장기적으로 재정난에 빠지거나 학업성적이 낮은 학교와 신축학교의 경영에 외부 운영을 허용키로 하자 교사 단체들이 직접 학교를 맡겠다며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
현재 LAUSD는 우선 기존 12개교와 신축학교 18개교 등 총 30개교에 대한 경영진을 물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몇몇 교사 단체와 LA교사 노조는 주중은 물론 주말까지 반납하고 철야 회의를 실시하며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교사들이 나서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교사들이 직접 학교를 운영하는 사안이 포함됐다.
힐크레스트 1학년 교사인 조세핀 밀러는 “교사 및 교육자의 위치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도”라며 “우리는 학생들에게 어떤 것이 최고인지를 잘 아는 만큼 우리가 학교를 설립하고 경영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지난해 LAUSD 교육위원회가 학교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운영진에 학교를 맡기는 계획안을 채택한 것에 힘입어 학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당시 교육위원회는 외부 운영진이 맡게 될 학교를 향후 4년동안 오픈되는 신축학교 50개교와 기존의 학업성적이 낮은 200개교 등 LAUSD 산하 학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총 250개교로 정한바 있다.
특히 해당 학교에 재학하게 될 학생 수도 20만명이 넘어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학생들의 학업성적을 끌어올리는 터닝포인트가 될 지에 대해서도 교육계의 기대를 받는 상태다.
또, 새로운 학교 운영 방식은 빠르면 신규 학년도부터 차터 스쿨 형태로 바뀔 계획이다.
한편 이와 관련 교육위원회는 오는 11일까지 전체 신청을 접수한 뒤 이에 대한 내외부적인 심사를 거쳐 오는 2월 각 학교당 1개의 운영 팀을 추천할 계획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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