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국’을 자처하는 한국에서 집단 사이버 테러로 인한 자살 등 폐해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 인터넷판은 4일 ‘한국에서 성행하는 사이버 괴롭힘’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책을 출간한 뒤 인터넷에서 ‘한국 폄훼’ 논란에 휩싸인 독일 출신 방송인 베라 홀라이터 파문 등을 전하면서, 한국에서는 대중 여론과 어긋나는 견해를 표현하는 사람에게 욕설 등 네티즌의 집단 공격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다른 국가에서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는 블로거들이 별다른 큰 논란이 되지 않지만, 10~39세 국민 중 99%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국에서는 ‘사이버 폭력배’(cyber thug)들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을 모욕하는 행위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사이버 모욕죄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사이버 공간을 정화하고 예절을 전파하기 위한 사회운동도 벌어지고 있다며,㈔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의 활동을 소개했다.
운동본부는 매달 ‘선플의 날’을 정해 전국적으로 선플운동을 전개, 지금까지 30여만건의 선플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운동본부는 특히 선플운동을 통해 최다 연속 선플달기 세계기록을 달성, 영국 기네스 본사에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할 계획이다.
민병철 교수는 한국 사회의 과도한 경쟁심이 온라인에서 보이는 과민함(prickliness)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인터넷 상의 악의적인 수준의 정도에 매우 놀랐다. 많은 이들은 (사이버 테러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어떤 상처를 입는지를 듣는 것을 즐긴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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