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트로즈 40대남성, 산책 중 치여… 새해 곳곳 뺑소니 사고 ‘얼룩’
신년벽두부터 LA 일원에서 대형 뺑소니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부인과 함께 산책하던 한인남성이 중태에 빠지는 등 사상자가 잇따랐다.
지난 1일 글렌데일 인근 몬트로즈에서 길을 건너던 40대 한인 남성 주 이(49·사진)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고 패사디나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4일 오후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오후 7시14분께 가족과 저녁식사를 한 뒤 부인과 집 근처를 산책하던 중 몬트로즈와 램스델 애비뉴 부근에서 길을 건너다 SUV 차량에 받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SUV 운전자는 사고 직후 몬트로즈 애비뉴 서쪽 방면으로 도주했다.
이씨는 서울 태생으로 몬트로즈 지역에 16년간 거주해 왔다.
지난 3일 새벽 2시께에는 샌타애나 시내 존 웨인 공항 인근 사우스 메인 스트릿과 맥아더 블러버드 교차로에서 빨간 신호에 대기중이던 도요타 승용차를 BMW 승용차가 뒤에서 들이 받으면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도요타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던 10대 소녀가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도주한 BMW 운전자는 파운틴밸리에 있는 친척 집에 숨어 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또 같은 날 새벽 3시25분께에는 10번 샌타모니카 프리웨이 동쪽 방면으로 달리던 BMW 차량이 라브레아 출구 근처에서 앞서 가던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돼 BMW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던 한 여성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트럭 운전사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BMW 운전자는 사고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직후 조수석 탑승자를 도와주지 않고 현장에서 도주,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또 이날 밤 11시40분께 LA 한인타운 인근 애덤스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근처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60대 여성이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LAPD의 한 관계자는 “숨진 여성이 무단횡단을 했기 때문에 사고차량 운전자가 현장에서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면 범죄혐의를 적용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장을 떠나는 순간 도주한 운전자는 범죄 용의자가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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