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카운티 46Hwy 트럭에 받힌 후 중앙선 넘어 충돌
▶ LA 외가 방문길
한인모자가 탑승한 픽업트럭이 과속 음주운전 차량에 뒷부분을 들이받히면서 앞으로 밀려 마주오던 트럭과 정면충돌, 모자와 트럭운전자 등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들 모자는 신년연휴를 맞아 LA의 외가로 오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0시9분께 컨 카운티 서부지역 46번 하이웨이를 달리던 혼다 랏지라인 픽업트럭이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서 동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허큘라노 헤르난데스(23·델라노)가 몰던 차량에 뒷부분을 들이받혀 앞으로 밀리면서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셰비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혼다 릿지라인에 타고 있던 한인여성 현 김(49·섄던)씨와 차를 운전한 김씨의 아들 리처드 정(21·섄던)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김씨 모자의 트럭과 충돌한 셰비 트럭을 운전한 칼 로건(71·베이커스필드)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또 셰비 트럭 조수석에 타고 있던 로건의 부인 비비언 로건은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리처드 정씨는 UC데이비스 4학년생으로 미생물학을 전공해왔다고 가족들은 밝혔다. 현 김씨는 남편과 함께 섄던에서 애완견 센터를 운영해왔다. 김씨의 남편 마이클 정씨는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들은 평소 밝은 성격에 공부도 잘 한 모범생이었다”며 “집을 떠난지 10여분만에 사고가 났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씨는 “사체부검이 끝난 후 아내와 아들의 장기를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CHP는 현장 조사결과 사고를 일으킨 헤르난데스를 사망자가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혐의로 체포해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이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동안 46번 하이웨이 양쪽방향이 4시간 이상 폐쇄돼 연휴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CHP의 한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히스패닉 남성은 음주운전 상태였고 과속으로 차를 몰았다”고며 “헤르난데스는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23에도 46번 하이웨이 블랙웰 코너 부근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해 유아를 포함해 4명이 숨졌으며 10월28일에는 같은 하이웨이 와스코 지역 근처에서 발생한 사고로 틴에이저 3명이 숨지는 등 46번 하이웨이에서 치명적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양승진 기자>
한인 모자가 탑승했던 트럭(오른쪽)의 앞부분이 형체도 알 수 없이 파손된 모습이 사고당시의 참삼을 보여주고 있다. (KBAK-TV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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