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책 읽고 웹서핑·영화감상까지…
▶ ‘손 안의 멀티미디어’
애플의 태블릿 컴퓨터 아이패드(iPad)가 3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감에 따라 IT업계는 물론 얼리 어답터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이팟과 아이폰으로 디지털 트렌드를 이끌어 온 애플. CNN 인터넷판이 2일 보도한 아이패드 주요 특성을 알아봤다.
▲넷북 크기지만 다른 기능
아이패드 크기만 놓고 볼 경우 9.7인치로 10.1인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일반 넷북과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12.7mm 두께, 터치스크린, 680g으로 얇고 가볍다. 키보드가 필요 없고 아이팟, 아이폰처럼 손으로 원하는 파일과 사진을 움직일 수 있다. 배터리는 최장 1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종합 멀티미디어
무엇보다 아이패드는 작은 공책만한 크기에 다양한 오락기능을 담았다. 독서, 웹서핑, 음악감상, 영화감상 등 온라인 시대에 필요한 거의 모든 생활이 하나의 기기에서 가능한 것. DVD 재생기는 없지만 파일을 다운받으면 영화감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한 번에 두 가지 기능을 즐길 수는 없다. 카메라 기능도 없다.
▲기존 전자리더기 다른 개방성
파일로 된 전자도서를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은 이미 나와 있다. 아마존 e-북인 킨들이 대표적. 하지만 아이폰은 기존 e-북이 구현하지 못하는 컬러화면, 터치스크린, 화면배치 등이 자유롭다. 읽고 싶은 도서는 디지털 서점 아이북스토어(iBookstrore)에서 사면 된다. 아울러 e-북 포맷을 이용하면 여러 곳에서 전자도서를 구입해 읽을 수 있다.
▲499달러부터 829달러
음향, 동영상 기능 등 원하는 기능이나 저장용량에 따라 아이패드 값이 다르다. 한편 AT&T 무선 인터넷 네트웍을 이용할 경우 다소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무선 인터넷(Wi-Fi) 기능
아이패드는 공공장소와 학교, 가정 등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굳이 AT&T에 데이터 요금 신청을 하지 않아도 무선 인터넷이 개방된 장소에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AT&T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한 달 29.99달러를 내면 된다.
▲스크린 키보드&전용 키보드
터치 스크린에 익숙한 이들은 아이패드 터치스크린 상의 키보드를 치면 된다.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이용한 이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타이핑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보다 전문적인 타이핑을 원할 경우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를 구입하면 된다. 하지만 몇몇 작가들은 키보드 사용의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문서작성 기능
애플이 개발한 9.99달러짜리 앱스(apps) 아이워크 프로그램을 구입하면 문서작성 및 프리젠테이션 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성을 요하는 문서작성이나 그래프 등은 일반 컴퓨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웹서핑
아이팟이나 아이폰보다 큰 화면을 자랑하는 아이패드는 온라인 웹서핑의 재미를 줄 수 있다. 노트북 인터넷 서핑과 비슷한 체감 속도를 준다. 다만 플래시 및 엑티브X 등을 쓰는 사이트나 서비스 이용에는 제약이 따른다.
▲데스크탑·노트북 대체엔 한계
아이패드를 접한 이들은 아이패드의 다양한 기능을 칭찬하면서도 기존 컴퓨터를 대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책을 읽고, 영화, 음악, 문서작성, 웹서핑 기능은 충분하지만 기존 컴퓨터 기능을 모두 포괄하기엔 힘들다는 의견이다.
▲신문과 잡지 읽기
아이패드는 e-북 기능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대에 맞게 신문을 구독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이패드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아이패드가 대중화 될수록 신문과 잡지의 아이패드용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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