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제품시장 강자 우뚝”

댓글 2010-04-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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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업체 ‘넥센타이어’작년 70만개 판매… 세계 점유율 20%

넥센타이어가 고성능 타이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넥슨타이어는 품질이 최우선시 되는 고부가가치제품군인 초고성능 광폭 타이어(UHP) 20인치 이상 제품군에서 2009년 70만개 이상을 판매해 전세계 UHP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며 세계 1위의 고성능 타이어 전문 메이커로 급부상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생산 규모가 연 2,000만개 수준으로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에 이어 한국 3위의 타이어 회사다. 1위 한국타이어가 연 1억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넥센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5분의1 규모에 지나지 않지만 타이어 회사의 수익률을 좌우하는 고성능 타이어 분야의 미주시장 점유율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유력 타이어 전문지인 ‘모던 타이어 딜러’가 지난 2월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초고성능 광폭 타이어 시장 점유율은 5%로 한국타이어(4%), 금호타이어(3.5%) 등 한국 브랜드는 물론이고 요코하마(4.5%), 토요(4.5%), 파이어스톤(3.5%) 등 고성능 타이어 전문업체로 분류되는 기업들도 앞질렀다. 초고성능 광폭 타이어의 미국시장규모는 연 2,260만개로 전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한다.

넥센타이어의 우수성은 미국 최대의 타이어 유통체인 중 하나인 ‘아메리칸 타이어 디스트리뷰터 홀딩스’(ATD)가 지난 2월 나스닥 상장을 위해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나타난다. ATD는 넥센타이어를 가장 수익성이 높고 품질이 좋은 ‘프래그 브랜드’(Flag Brand)로 분류했다. 프래그 브랜드에는 전세계 타이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빅4인 브리지스톤, 콘티넨탈, 굿이어, 미셸린 등 극소수의 브랜드만이 포함됐다.

넥센타이어 아메리카 석창린 미주본부장은 “전반적인 타이어 시장에서 넥센타이어의 인지도는 적은 생산량으로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기술력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본부장은 “미국 타이어 시장이 지난해에만 15% 줄어들었지만 넥센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 매출 급상승으로 오히려 25%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며 “올해 하반기 경남 창녕에 착공하는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면 전체 타이어시장 점유율도 큰 폭으로 뛰어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는 향후 타이어 시장에서 고성능 타이어 전문업체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드리프트 레이싱 등 모터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넥슨타이어는 오는 10일 롱비치에서 열리는 2010 포뮬러 드리프트에 후원 선수 4명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넥슨타이어 미주본부 21073 Pathfinder Rd. 3100 Diamond Bar, CA 91765, (909)923-4011

<심민규 기자>

넥센타이어 아메리카 석창린 본부장(오른쪽 두 번째)과 오재경 미국법인장(왼쪽 끝) 등 넥센타이어 직원들이 주력상품인 N9000 타이어를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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