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69%보다 앞서…애틀랜타 한인은 46%
▶ 이민자 직업군 조사
일반적 통념과 달리 이민자의 절반이 고임금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인 등 일부 국가출신 이민자들은 미국태생 주민보다 고임금 직종 비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민자의 대부분이 저임금 블루칼라 직종일 것이라는 통념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 이민자는 74%가 화이트칼라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정정책연구소(FPI)의 ‘이민자 직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의 47%가 전문직•관리직•기술직 등 고임금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이민자는 대부분 멕시코 등 라틴계 이민자이거나 불법 체류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민자들은 출신국가에 따라 직종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FPI가 미 전국 25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의 직업군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계 이민자의 79%가 저임금 블루칼라 직종으로 조사된 반면 인도계 이민자는 86%가 고임금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한인 이민자 직업분포도를 직종별로 보면 화이트칼라층이 74%로 ▶고소득 경영(자영업)•관리•전문직 40% ▶판매•관리보조•기술직 34% 등이며, 블루칼라에 속하는 ▶서비스직 13% ▶생산•노동직 13% 등이었다.
화이트칼라 종사자가 많은 이민자는 한국(74%)을 비롯해 필리핀(70%), 인도(86%), 캐나다(83%), 독일(76%) 등 6개국가 출신자들이었다.
이들 국가출신 이민자의 화이트칼라 직종 종사 비율은 미국태생 주민의 화이트칼라 비율보다 10% 이상 높았다. 미국태생 주민의 화이트칼라 종사자 비율은 69%였다.
이민자 거주 도시별로는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신시내티 등이 이민자의 화이트칼라 종사 비율이 60%를 넘었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이 50% 이상이었다.
LA에 거주하는 이민자 중 화이트칼라 직종 종사자는 46.1%로 나타났다.
화이트칼라 비중이 가장 높은 이민자 커뮤니티는 인도계로 86%를 차지했으며, 캐나다계 83%, 독일계 76%, 필리핀계 70%, 중국계 6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멕시코와 온두라스의 화이트칼라 직종비율이 21%로 동일해 최저를 기록했으며 과테말라 22%, 엘살바도르 24%, 에콰도르 32%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민자 경제활동인구는 전체 경제활동인구와 비교해 마이애미 메트로지역 45.4%, LA메트로지역 43.3%, 뉴욕 메트로 지역 35.4% 등으로 이민자들의 경제활동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16.9%로 매우 낮은 비율을 보였다.
애틀랜타지역 이민자들의 직업분포도는 고소득 경영(자영업)•관리•전문직 23%, 판매•관리보조•기술직 23% 등 화이트칼라층이 46%이며, 블루칼라층은 서비스직 17%, 생산•노동직 34% 등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FPI가 연방센서스국 2006~2008년 통계를 바탕으로 전미 25개 메트로지역 일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김소미 김상목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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