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차·잦은 외식 등 과소비 없애고
펀드·채권 등에 투자해 자산 불려야
은퇴를 대비한 자금 마련이 40~50세 중년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까닥 잘못했다가는 충분한 자금을 비축하지 못해 은퇴를 미루거나 재정적으로 힘들고 쓸쓸한 노년기를 보내야 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는 은퇴를 대비한 자금 비축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케 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일부 중년들은 이미 경기침체로 은퇴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하지만 사소한 씀씀이 습관이 은퇴대비 자금 비축에 차질을 빚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중년들이 많다.
“은퇴 후 안락한 삶을 살고 싶습니까?” 재정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소비습관만 바로 잡아도 은퇴 후 안락한 삶을 꿈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과시적인 소비
재정 전문가들이 “자동차 딜러 쇼룸에 신형 고급차가 진열되자마자 이 차를 구입해야만 하는가?”라고 중년들에게 물었다. 이들은 “고급차를 몰고 다님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은행 구좌는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안락한 삶 영위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과소비를 삼가고 소박한 소비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쁜 습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도박을 즐기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은퇴 후 안락한 삶을 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전국 평균 담배 가격은 한 갑 당 5달러다. 하루에 한 갑의 담배를 피우는 중년들은 일 년에 1,825달러를 지출하는 셈이다. 술집에서 맥주 한 병 가격은 4달러. 매일 2병을 마시면 일 년에 거의 3,000달러를 쓰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이 돈을 아껴 은퇴대비 자금으로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저축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청년들과 베이비부머들을 포함, 주민들이 은퇴를 대비해 비축한 돈은 평균 5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세밀하지 못한 재정계획은 중년들의 은퇴시기를 지연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부채 줄이기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도 은퇴를 막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에 따르면 자동차 론, 크레딧카드 부채 등 소비자들의 부채는 현재 2조4,6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에는 주택관련 부채가 포함되지 않았다. 전국 가정은 평균 1만6,000달러의 크레딧카드 부채를 지고 있다.
◆가치 상승 자산에 투자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힘들게 번 돈을 낭비하게 만들며 후회만 남기게 된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보트, 컴퓨터 등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는 자산보다 주식, 본드 및 뮤추얼 펀드 등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흥비 지출 자제
매일 밤 비싼 외식을 즐기는 것은 은행 구좌에 큰 구멍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극장 혹은 나이트클럽, 경기장을 가는데 드는 유흥비는 대부분 계획되지 않은 지출이기 때문에 적은 지출 같지만 가정 경제에 눈에 보이지 않는 흠집을 내게 마련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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