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텍사스 한인 학생 140여명 참가 현장과제 주어진 과학 경시대회도
▶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수학과학경시대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유영준)가 마련한 수학 과학능력을 평가하는 제9회 경시대회가 한인2세들의 과학영재 발굴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차세대 과학도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4일 열린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는 북텍사스 지역 4학년부터 11학년 140여명의 한인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텍사스 대학에서에서 재미과기협 본부 경시대회 운영위가 준비한 문제들을 토대로 전국에서 동시에 실행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과학경시대회는 4학년에서 8학년까지는 ‘비행기 만들기’가, 9학년에서 11학년까지는 ‘다리(bridge) 만들기’가 시험 과제로 주어졌다.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학부모들에게는 두 개의 세미나가 열려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Center의 안철우 교수는 ‘자연과학과 자녀교육’을 주제로 수학과 통계학이 자연과학에 적용되어지는 간단한 사례들을 들면서 “리더(leader)란 자기의 주변 사람들을 성공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칭찬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그는 또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대학 진학을 위해 너무 공부만 강조하는 것보다는 자녀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학생들을 ‘더욱 영리하게’라는 모토로 아틀란타를 시작으로 미국내 110개 이상의 교육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C2 에듀케이션의 데이비드 김 대표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명문대 진학 과정과 방법 등을 설명했다.
데이비드 김은 좋은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고등학교의 GPA와 AP, SAT와 같은 시험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과외활동을 통해 공부뿐만 아닌 음악,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다재다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녀가 진학하기 원하는 대학이나 전공과목의 교수들로부터 최소한 10학년때부터 ‘추천서’를 받아놓기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대학진학을 위한 인터뷰 준비도 꾸준히 해놓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북텍사스 지부의 유영준 회장은 “이번 대회가 가장 큰 성과를 보였다”면서 “예전보다 참가자수도 많이 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자원봉사를 해준 50여명의 학생들과 교수진, 협회 임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7년간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해 1등을 차지해 왔던 장재원(11학년)군은 이날 2등상을 수상하고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참여한데 의의가 있다”면서 “경시대회에 참여하면서 시험볼 때 긴장감을 콘트롤 하는 법을 배웠고 수학과 과학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장군의 아버지 장기영씨는 “경시대회를 통해 꾸준히 자기평가를 할 있어 아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재원이가 11학년에서 12학년으로 월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번 경시대회는 TI(Texas Instrument)와 경기여고 동창회가 후원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4학년:1등 네이든 김(놀튼), 2등 스티븐 진(덜햄), 3등 조셉 고(윌슨)
▲5학년:1등 케빈 최(텍사스 세인튼 마크), 2등 손영우(텍사스 세인트 마크), 3등 이태원(록브룩)
▲6학년:1등 로라 최(프래스턴우드 크리스찬 아카데미), 2등 데니엘 고(코펠 W), 3등 조셉 김(프랭크포드)
▲7학년:1등 유상준(라이스), 2등 이지원(알보 크릭), 3등 구동현(코펠 E)
▲8학년:1등 안현근(코펠 W), 2등 케이티 최(프래스턴우드 크리스찬 아카데미), 3등 성준화(코펠 W)
▲9학년:1등 데니엘 서(자스퍼), 2등 유니스 이(캐롤), 3등 안영(쉡턴)
▲10학년:1등 박재은(쉡턴), 2등 홍소은(쉡턴), 3등 에릭 김(자스퍼)
▲11학년:1등 클로이 김(콜리빌 해리티지), 2등 장재원(센트럴), 3등 신성진(콜리빌 해리티지)
<서젬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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