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 배가운동으로 세계적인 단체결성
▶ 미 태권도 고단자회 5대 임규붕 회장
“300여명의 정회원은 물론 미국에 훌륭한 태권도 고단자들을 회원으로 영입해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명예대사로서 역할을 해 나가도록 토양을 조성하는데 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지난 23일 열린 미국태권도 고단자회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제 5대 회장에 선출된 임규붕 회장.
그는 앞으로 3년 임기동안 달라스에 태권도 박물관 건립은 물론 회원배가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4대에 이어 5대 회장으로 연임된 임 회장은 고단자회를 창설한 텍사스가 미국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가장 많이 양성했고 태권도의 보급을 위해 헌신해 왔던 과거 업적을 토대로 태권도 세계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이 명예의 전당 수상 범위를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세계로 넓혀 ‘태권도의 오스카상’으로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만큼 이같은 사업이 현실화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주 사회에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의 문화를 뿌리내리는데 혼신을 다해 온 회원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고단자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임규붕 회장은 1,2,3대 박원직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4,5대 회장을 맡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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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스런 태권도 종주국 위상 확인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 울려퍼진 한국 정신문화…태권도는 나의 꿈 우리들의 미래
24일 밤 제 5회 미 태권도 고단자회 명예의 전당 시상식이 열린 더블트리 호텔 그랜드볼룸은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전통 무술에 대한 위대한 탄성으로 가득했다. 명예의 전당 수상자들은 미국사회에 태권도를 무기로 한국의 정신문화를 깊게 심어온 후대에 길이 빛날 명예 대사로서의 충만한 자긍심이 묻어났다.
기립 박수로 수상자 존경
○…올해 평화 봉사상을 추가해 총 10개 부문으로 확정한 명예의 전당 수상자들이 한사람 한사람 호명되고 시상대로 등단할 때까지 모든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존경을 표했다.
미 전역에서 모인 수상자들의 수상 순간을 포착하기 위한 가족들의 사진 촬영도 경쟁적으로 이뤄져 명예의 전당에 대한 가치를 실감케 했다.
먼저 가신 아버지께 감사
○…이날 마지막 수상자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콜로라도의 이한원씨는 소감발표 과정에 눈시울을 붉히며 “몇 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께 이 상을 바치고 싶다”고 말해 잠시 장내에 숙연한 분위기가 엄습하기도 했다. 1962년 서울에서 출생 어린시절 부친을 따라 이민와 태권도를 배우며 미국문화와의 불협화음을 해소시켜나갔던 그는 “태권도가 아니었으면 나의 미국생활은 어떻게 빛나갔을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부친의 강권으로 배웠던 태권도가 나를 오늘의 이 자리가 있게 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입추의 여지없는 관심
○…이날 행사장에는 당초 예상인원 보다 훨씬많은 태권도 가족들이 참석해 행사 준비요원들이 테이블을 추가로 배치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날 한인 대표로는 조윤수 휴스턴 총영사관 총영사를 비롯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 이인선 한인상공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300여명의 참석자 가운데 2/3 이상이 미국인들로 가족단위 참석자가 주류를 이뤘다.
부채춤에 북채 부러지는 열정
○…이날 LA에서 초청된 2명의 부채춤과 북춤 전문가 한인 대학생들이 우리의 전통 가락인 무용으로 태권도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 마지막 북춤 순서에서 북채가 부러지는 열정을 보인 한인 여대생들은 참석자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영상물 통해 전성기 소개
○…지난해 12월부터 후보자를 접수받아 21명의 심사위원(위원장 김종웅 박사)들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결정한 10명의 수상자들은 과거 전성기 시절 태권도를 가르쳤던 실력을 영상물로 제작 소개됐다. 평생 태권도인 상을 수상한 정선환(미시간) 관장의 경우 차력을 겸비한 무술시범 장면으로 배위로 자동차 바퀴가 지나가는 장면을 담은 영상도 공개돼 시선을 끌기도 했다.
칠순넘어 베테랑 태권도 인 수상
○…평생 동안 태권도를 통해 후배양성에 기여해 온 공로로 팽생 태권도 인상을 수상한 정호영(미시간), 정선환(미시간), 신승의(테네시) 관장은 50년 이상을 태권도와 함께 해 온 베테랑으로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정호영 관장은 이날 7순을 맞아 가족들이 즉석에서 생일파티를 열어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기도 했다.
박원직 회장 자서전도 관심
○…이날 훌륭한 지도자 상을 수상한 박원직 초대 회장은 자신이 집필한 자서전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박 회장은 텍사스에 태권도 고단자회를 창설해 1대부터 3대까지 회장을 역임하며 오늘의 명예전당 시상식이 있도록 힘써온 장본인이다. 텍사스 태권도 협회도 창설했던 박 회장은 또 한국의 미 8군에서 가르쳐 온 로이 쿠라반이 텍사스에서 판사로 지난해 12월 은퇴하고 이날 태권도 대사상을 수상하게 돼 기쁨을 더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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