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벌일 허정무호 베스트 11의 윤곽이 드러났다.
허정무 감독의 필승 전략은 미드필더진을 두껍게 세운 4-2-3-1 포메이션. 허정무호의 해결사는 원톱 중책을 맡은 박주영(AS 모나코)이다. 박주영은 그리스와 1차전 2-0 승리 때 염기훈(수원)과 투톱으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4-2-3-1 전형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 특명을 받았다.
염기훈-이청용‘좌우 날개’ 박지성 총지휘
“메시·이과인 발 묶어라” 수비수에 특명
박주영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몫이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주로 나섰지만 같은 4-2-3-1 전형을 쓰는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선 보다 공격적인 임무를 받았다.
박주영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은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로 직접 골문을 노린다. 특히 박지성은 그리스와 1차전에서 쐐기골을 사냥하며 월드컵 개인통산 세 골을 넣어 한 골을 더 넣는다면 아시아 최다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좌우 날개는 `왼발 달인’ 염기훈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이청용(볼턴)이 펴고 기성용(셀틱)-김정우(광주 상무) 듀오가 변함없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춘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오범석(울산)이 차례로 늘어선다.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전에 선발 출격했던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대신 발이 빠른 오범석을 오른쪽 풀백으로 낙점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운재(수원)를 제치고 그리스전 주전 수문장을 맡아 눈부신 선방을 펼쳤던 정성룡(성남)이 낀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박지성과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배치해 맞불을 놓는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전력의 주축인 만큼 메시로 배급되는 볼을 차단하는 한편 이과인의 발을 묶는 게 한국 수비수들의 몫이다.
좌우 측면은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맡는다.
다행히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해 왔던 베테런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이 장딴지 근육 경련 여파로 2차전 출장이 불투명한 것은 다행이다.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가 베론 공백을 메우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와 더블 볼란테 호흡을 맞춘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왈테르 사무엘(인터밀란)-호나스 구티에에레스(뉴캐슬)가 포백을 형성한다.
맞불작전으로 나선 허정무 감독의 승부수가 아르헨의 장벽을 넘는 결과로 나타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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