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아르헨에 1-4로 패배..이청용은 만회골
`울지 마라 태극전사여! 16강을 향한 한줄기 희망은 남아있다’
붉은 전사들이 불굴의 투혼으로 5천만의 성원에 화답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
한국 축구가 검은 대륙의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장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향한 간절한 몸부림에도 두 차례나 월드컵을 제패했던 아르헨티나의 높은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서울시청 앞 광장을 비롯한 전국을 붉은 물결로 채운 220여만명의 거리 응원 인파와 그라운드에서 쓰러질지언정 포기할 수 없었던 태극전사들은 90분의 사투가 끝나자 아쉬움의 탄식을 쏟아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박주영의 자책골에 이어 곤살로 이과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점차 이상차로 패한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참패한 이후 12년 만이다.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유럽의 복병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던 한국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히면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3일 오전 3시30분 더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2연승을 달린 아르헨티나에 완패하며 B조 선두 자리를 내준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조 2위 자리를 꿰차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살아 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1-3 패배를 안겼던 아르헨티나에 또 한 번 덜미를 잡혔다. 남미팀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무3패로 크게 뒤져 있다.
(요하네스버그)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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