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도시인 뉴욕시 당국이 최근 시의 자존심을 걸고 선대로부터의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바로 ‘쥐잡기’다.
뉴욕타임스(NYT)는 교통체증과 고실업, 노숙자 등 해묵은 문제들을 최첨단 방식을 통해 해결해온 뉴욕시가 이번에는 전문가들을 동원, 조상 대대로 뉴욕 지하철 이용자들을 괴롭혀온 ‘쥐’ 소탕에 나섰다고 16일 보도했다.
뉴욕시는 우선 그 첫단계로 건설된 지 100년이 넘은 뉴욕시의 지하철 망을 이잡듯 뒤져 쥐의 서식 실태를 파악했다.
뉴욕시 보건위원회에 공개된 이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시민들 사이에 소문으로 떠돌던 대규모 쥐 땅굴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로우 맨해턴 지역의 18개 조사 대상 지하철역 중에서 절반 가량이 쥐가 서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쓰레기통이 넘쳐 역에 음식물 등이 방치돼 있는 경우가 쥐들이 들끓을 수 있는 최적 여건이 된다.
이번 쥐잡기 작전에 참가한 담당자들은 아직 쥐 소탕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쥐약이나 덫의 경우 약삭빠른 쥐들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당국의 페스트 통제본부에서 일했던 솔로몬 피플스(86)는 “쥐들은 당장 60센티미터를 점프할 수 있으며 12미터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도 다치지 않고 달아날 수 있다”면서 “인간들은 쥐들의 상대가 안 된다”고 말했다.
뉴욕 시 당국은 지난 수십년간 쥐 퇴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철로에 쥐약을 놓아 봤으나 지나다니는 열차 때문에 흩어져 별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이용객들은 역에서 뭔가를 먹다가 그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쥐들에게는 양분을 공급할 기회가 끊임없이 생기는 셈이다.
시 당국은 쥐 소탕을 위해 몇가지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쓰레기 봉투를 보관하는 ‘대피공간’이 요주의 공간으로 지목됐다.
이번 작전을 주도하는 로버트 코리건 박사는 “이 공간은 쥐들에게는 식당인 셈”이라면서 “당국은 이 곳에 강력한 쥐약을 놓고 경비원을 세우며 청소도 깨끗이 해 쥐들이 음식물을 공급받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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