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협력수비에도
위력적 돌파 속수무책
“지금까지 상대했던 선수와 차원이 달랐다”
태극전사들의 끈끈한 협력수비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질주 본능을 막을 수는 없었다. 더불어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자신 있게 “나는 챔피언이 되고 싶고 우리에게는 메시가 있다”고 말했는지 고개를 끄덕일 만했다.
태극전사들은 ‘마라도나의 재림’ 메시의 위력적인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에 혀를 내둘러야만 했다.
메시는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날 아르헨티나가 터뜨린 4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해트트릭을 뽑아낸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에 뒤지지 않는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4-1 완승의 디딤돌이 됐다.
메시는 전반 17분 미드필드 지역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직접 차올렸고, 볼은 강하게 골대 정면으로 휘어들어갔고, 골 지역 정면에서 수비에 가담했던 박주영(모나코)의 다리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메시를 집중 방어했고, 전반 26분에도 왼쪽 측면을 뚫으려던 메시를 조용형(제주)이 몸을 던져 방어했지만 90분 내내 메시를 묶어둘 수는 없었다.
메시는 특히 후반 3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시도한 슛이 골키퍼 정성룡(성남)의 몸을 맞고 튀겨 나오자 재차 슛을 한 게 왼쪽 골대를 맞고 흘렀다. 순간 바로 앞의 이과인이 가볍게 볼을 밀어 넣었다. 사실상 메시가 만들어낸 골. 메시는 후반 35분에도 자신을 가로막은 한국 수비수 5명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패스를 왼쪽 측면의 세르히오 아궤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연결했고, 아궤로는 반대편의 이과인을 향해 볼을 내줘 마무리 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메시는 61개의 패스를 시도해 이중 40개를 성공하면서 아르헨티나 공격 연결의 핵심임을 제대로 증명해 보였다.
기뻐하는 아르헨 선수들 옆에서 박지성과 이청용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가 시작되기 전 합동응원에 나온 한인들이 밝은 표정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응원스틱을 마주치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이은호 기자>
경기가 진행되면서 한국팀이 수세에 몰리자 한인 여성과 남성이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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